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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낭만닥터 김사부 – 그 후 3년’의 정인수가 의사의 고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에피소드로 탈영병 이야기를 꼽았다.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 그 후 3년’에서는 정인수가 탈영병 에피소드에 대해 양심을 지켜야 하는 의사의 고충을 보여준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정인수 역을 맡은 윤나무는 “이 드라마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윤나무는 “의사는 수술을 잘해야만 되는 게 아니더라”라며 “양심을 지키면서 진실을 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직업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나무는 “그런 고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에피소드가 탈영병 이야기였다”고 했다.
탈영병 에피소드는 탈영병이 위중한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 오게 되면서 시작된다. 군대 측은 환자 상태는 무시한 채 무조건 데려가려고 했다. 의사들은 환자의 거취를 두고 군대 측과 극렬히 대립했다. 김사부는 군대 측에 “수술 후에 데려가라”고 했다. 그러자 수사기관은 “공무집행 방해다”고 했지만, 김사부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수술은 급박하게 진행됐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수술을 해도 위독한 상황이었다. 이때 도윤완은 한 사람의 생명보다 권력집단의 이해타산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탈영병이 부대 내 구타로 위중한 상황임을 덮으려 한 것이다.
도윤완은 강동주에게 병사가 기록된 사망진단서를 내밀었다. 거짓 사망진단서였다. 도윤완은 권력의 부역자가 돼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기득권 세력의 비겁한 논리였다. 결국 탈영병은 사망하고 만다.
탈영병의 친구는 “매일 같이 상급자 3명이서 툭하면 얼차려 시키고 때렸다”며 탈영병의 주치의도 구타로 사망했음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탈영병의 부모는 강동주를 찾았다. 탈영병의 부모는 구타로 사망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이에 강동주는 “제가 좀 더 검토해봐야 할 상황이 있다”며 “아드님께
이를 알게 된 김사부는 “의사는 적어도 한 생명을 집도하는 서전이라면 생명과 맞먹는 책임감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거다”고 말했다. 이후 강동주는 탈영병 부모에게 진실을 알리면서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