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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Mnet)이 전 시즌 투표 조작이 드러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엠넷은 30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30일) 오후 3시, 상암동 CJ ENM센터 2층 멀티 스튜디오에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가 진행된다"면서 "CJ ENM 대표이사의 사과문 발표에 이어 관련 실무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종영한 시즌4 ‘프로듀스X101’ 최종회에서 처음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Mnet 측이 공개한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 등 CJ ENM이 제작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포착된 것.
결국 지난달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프로듀스X101’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안준영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정황이 함께 드러나며 논란에 또 한 번 불이 붙었다.
수사는 계속됐고,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이영림 부장검사)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를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보조 PD 이모 씨,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프로듀스’ 전 시즌에서 순위를 조작했다. 시즌1에서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