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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NEW |
박정민은 ‘동주’ ‘사바하’ ‘변산’ ‘타짜 원 아이드 잭’ ‘그것만이 내 세상’ 등 다양한 장르들로 이미지의 변주를 시도해왔다. 수많은 작품 중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의 ‘시동’을 걸게 한 작품으로 ‘동주를 꼽았다.
“제가 뭔가 행동을 할 때 큰 의미를 두고 활동하지 않는다. 기회가 되면하고자 하는 성격이라서 딱히 떠오르지 않는데, 그 중에서도 박정민이라는 배우가 다시 새 출발할 수 있던 작품은 ‘동주’라는 영화를 찍을 때였다. 그 영화를 통해서 얻은 것을 배제하고 이준익 감독님을 만나고 배우로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내가 잘못생각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때다. 저는 조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빨리 성과를 내서 기다리는 가족들이나 회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야 나도 만족스러울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꽤 오랜 시간동안 했었다. 그런데 이준익 감독님 만나면서 ‘영화가 그런 마음으로 찍으면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자체로 놔두고 소중하게 만드는 것, 영화를 잘 만드는 게 배우로서 가장 큰 일이구나 생각하게 됐다.”
‘시동’(감독 최정열) 속 모든 인물들은 자신만의 결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인물들이 함께 하면서 그 결핍이 보완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모든 사람들도 그러하다. 누구나 자신만의 결핍을 가지고 있고, 그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실제 박정민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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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NEW |
“제 자신에 대해서 믿음이 있는데 그게 항상 저를 괴롭히는 사안이다.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으로 인한 자신감이 떨어질 때)채워주는 건 현장이다. 그래서 현장 나가는 게 그래서 좋다. 현장에 가게 되면 동료 배우, 감독님 스태프들이 잘했다고 하거나 신이 좋았다고 하면 거기에서 용기를 얻는다. 놀면 뭐하나.(웃음) 현장에 나가는 게 설렌다.”
스스로에게는 엄격하다는 박정민이 있기에 그가 인정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매 작품마다 박정민의 연기는 관객과의 간극을 좁혀나가며 감정을 공유했다.
“박정민이라는 배우를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2, 3년 되게 열심히 일했다. 그렇게만 일하다 보니까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를 많이 아시는 거 같은데 배우로서 앞으로 어떻게 작품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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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박정민이 영화 ‘시동’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NEW |
연기에 끝없는 열정을 보인 박정민은 여전히 도약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모든 순수한 열정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저는 도약을 꿈꾼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은 제 운을 허락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일정의 전략을 가지고 기대하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다보면 되겠지 싶다. 하다보면 운이 되면 하겠지 싶다. 이런 생각이 영화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