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부상에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SBS `가요대전` 사고 원인 밝혀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2019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낙상사고를 당해 입원 치료중인 가운데,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19년 12월 25일 SBS 가요대전 '레드벨벳 웬디 추락사고'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레드벨벳 팬클럽 러비라고 밝히며 "2019년 12월 25일 4시경 레드벨벳 웬디가 가요대전 무대 리허설 도중 추락한 사고에 대해 민원을 넣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SBS 가요대전 측은 진심이 나오지 않은 사과문을 올린 채 사고가 난 원인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고, SBS 가요대전 측은 주최임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난 이유를 모르고 있다"면서 "SBS 가요대전 측에서는 사고가 난 원인을 설명해주길 바라고 처벌을 받을만한 사고라면 처벌받길 바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달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3000여명에 달하는 동의를 이끌어냈다. 청원 마감일은 2020년 1월 25일이며, 2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게 되면 관계 당국의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웬디는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리허설 중 리프트 오작동으로 무대 아래로 추락해 손목 및 골반 골절상을 입었다.
웬디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웬디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아스트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웬디를 제외한 4명은 KBS 가요대축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해 예정된 컬래버레이션 무대, MC 등 멤버 개별 무대만 참여한다. 레드벨벳으로서의 무대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소속사는 밝혔다.
사고 후 SBS 가요대전 측은 공식 보도자료로 팬과 시청자에게 "레드벨벳이 가요대전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팬 여러분 및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레드벨벳 웬디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향후 SBS는 출연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나 웬디의 팬들을 비롯해 여론들은 해당 사과문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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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투데이 DB,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