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아들이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인 차세찌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한채아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채아는 24일 오후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오전에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없이 이렇게나마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말씀이 없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23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부암동 부근에서 음주를 한 상태로 사고를 낸 차씨를 음주교통사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차세찌는 만취한 상태로 앞서가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으며, 이 사고로 40대 남성 운전자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46%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세찌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담당 조사관이 정해지는 대로 차세찌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범근 전 축구감독의 셋째 아들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차두리의 동생인 차세찌는 1986년생으로 과거 차범근, 차두리와 함께 찍은 제약회사 CF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09년 해병대에서 복무한 그는 TCIS대전 국제 학교를 졸업하고 스위스에서 공부를 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찌의 직업은 현재 공개된 바는 없지만, 2015년 한 기업의 마케팅 팀장으로 재직했다.
차세찌는 지난해 5월 배우 한채아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한채아가 4살 연상인 연상연하 커플이다.
다음은 한채아 인스타그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한채아 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오전에 저의 배우자의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말씀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