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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음원차트는 온통 레드와 벨벳 물결이다. 그룹 레드벨벳이 2019년 '축제'의 대미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리패키지 앨범 ‘The ReVe Festival’ Finale’(‘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Psycho’(사이코)는 멜론, 플로, 지니, 벅스, 바이브(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레드벨벳은 데뷔 후 안정적인 길보단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그들만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데뷔곡 '행복'을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피카 부', '빨간 맛', '배드 보이', '파워 업' 등 팬덤뿐 아니라 대중의 사랑을 받은 곡들 모두 레드벨벳 특유의 개성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2019년엔 ‘The ReVe Festival’이라는 타이틀 아래 ‘짐살라빔 (Zimzalabim)’, ‘음파음파(Umpah Umpah)’으로 실험적 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두 곡 모두 음원차트에서 사랑받은 것과 별개로 곡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했지만 기존 걸그룹 음악의 정형을 벗어난 레드벨벳만의 참신한 음악적 시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연말을 맞아 기습적으로 선보인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는 1년 농사의 의미 있는 결실로, 팬덤은 물론 대중의 귀까지 사로잡으며 음악적으로 신뢰를 쌓은 레드벨벳의 저력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타이틀곡 ‘Psycho’는 남들이 보기에는 ‘Psycho’처럼 별나 보여도 결국 서로뿐임을 인정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쿨&스윗 러브송이다. 강렬한 베이스가 인상적인 이 곡은 걸그룹보단 주로 보이그룹의 곡들에서 익숙한 편곡이지만 레드벨벳 멤버들의 5색 보컬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이지 리스닝' 곡으로 완성됐다.
이 곡은 발매 당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 5위로 진입한 이후 오후 8시 3위, 오후 9시 2위에 이어 자정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드라마틱한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상위권 진입 이후 입소문을 제대로 타며 음원차트를' 올킬'한 이 곡은 24일 오전 8시 기준 지붕킥까지 성공하며 막강 화력을 보였다.
국내 차트를 평정한 레드벨벳의 기세는 해외 앨범차트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레드벨벳의 ‘The ReVe Festival’ Finale’(‘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는 24일 기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벨리즈, 에스토니아, 스웨덴, 폴란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리투아니아,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터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바레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 브루나이 등 전 세계 42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차트 연말 폭격에 성공한 레드벨벳은 24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올해 ‘더 리브 페스티벌’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팬 여러분과도 자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앨범인데,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기쁘다. 2019년의 마무리를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레드벨벳은 25일 ‘SBS 가요대전’, 27일 ‘KBS 가요대축제’, 31일 MBC ‘가요대제전’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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