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풀인풀` 김재영X설인아, 숨겨진 비밀에 가까워지다... 오민석X조윤희X윤박, 깊어지는 삼각관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재영과 설인아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숨겨진 비밀이 드러날 가능성을 암시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구준휘(김재영 분)이 홍유라(나영희 분)와 김청아(설인아 분)의 관계를 알게 될 순간을 암시하는 장면을 그렸다.
구준휘는 '뒹굴뒹굴'을 원하는 김청아를 데리고 만화 카페에 갔다. 그는 "집에 안 가도 돼요?"라며 "24시간이라고 하던데. 출근하기 전에 데려다 줄게요"라고 덧붙였다. 김청아는 자신의 뜻을 다르게 해석한 구준휘를 바라보며 투정이 담긴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청아는 "나한테 궁금한 거에 대해 질문 하나 받을게요"라고 했다. 구준휘는 "그 여고생 말이에요. 군인 아저씨에게 반한. 그 날 왜 그런 선택을 하려고 한 거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계속 마음이 쓰여서요. 그 아이에게"라고 과거 김청아의 모습을 궁금해 했다.
김청아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거든요. 친했던 친구가 어느 날 걜 괴롭혀서"라며 "아직도 이유를 모른대요. 무서워서 물어보지도 못했대요"라고 답했다. 이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그냥 가서 미안하대. 그 군인 아저씨가. 어쩌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 기차를 다시 타지 않고 물어봐줬더라면. 그 두 아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더라면"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이젠 괜찮대요 그 아이. 군인 아저씨가 그냥 지나쳤지만 그 군인 아저씨랑 똑 닮은 사람이 꺼내줬거든요. 그 날에서"라고 답했다.
김청아는 문준익(정원중 분)을 통해 당시 엄마를 잃은 딸 얘기를 들었다. 이에 그는 문준익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공감했다. 지구대로 복귀한 김청아는 동료를 챙기는 문해랑(조우리 분)을 봤다. 그는 단박에 문준익의 딸이 문해랑임을 직감했다.
김청아는 자리를 피했다. 이를 본 문해랑은 김청아를 찾아가 "왜 하필 여기니?"라고 물었다. 이어 "내 얘기 아빠한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부탁했다. 김청아는 "어떤 일? 나 괴롭힌 거? 아니면 우리 언니에게 한 짓?"이라고 물었다. 문해랑은 "우리 아빠 아무것도 몰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청아는 "잘살아야겠다 너. 난 네가 어떤 애인지 아는데 너네 아버지는 모르시니까"라고 경고했다.
구준휘는 김청아가 근무 중에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그는 바로 김청아 집으로 향했다. 구준휘는 "김청아 씨 병원에서 왔습니까?"라고 물었다. 선우영애는 "개한테 살짝 물렸어요"라며 "걱정 안해도 돼요"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홍유라(나영희 분)는 김청아와 저녁을 먹으로 약속 장소에 갔다. 그는 우연히 강시월(이태선 분)을 만났다. 홍유라는 잘못 본 거 같다는 생각으로 만남을 잊고 김청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도진우는 집에 찾아온 김설아를 향해 "여보 내가 잘못했어. 몰랐어.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어. 나는 당신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 식대로 당신 사랑했어. 내가 잘못했다. 설아야. 용서해줘, 제발"라며 "설아야 나는 너 없아 못 살 거 같아"라고 애절하게 말했다.
김설아는 "어머니 아들좀 떼어내주세요"라며 "제 인생에서 이 사람 어머니가 거둬내주세요"라고 냉정한 독설을 뱉었다. 이를 본 홍화영(박해미 분)은 "들었니? 똑똑히 봤지? 끝까지 자기 자존심 세우는 거. 저런 독한 걸 어떻게 9년씩 참았어? 너 좋다는 애랑 살아"라고 했다.
김설아는 자신을 따라온 도진우에게 "바람은 왜 핀 거예요? 바람 혼자 피는 거 아니잖아요"라며 "사랑이었어요?"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관심이 없었으니까 당신은 나한테. 내가 아니라 내 허울만 필요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내 마음이 아니라 내 껍데기만 보고 결혼한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당신 때문에 지쳐서 그랬어. 인내심도 바닥났고... 그냥 위로가 됐어. 나만 오롯이 봐주는 것도 기분 좋고"라며 "걔가 나를 남자로 봐주니까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어"라고 바람을 피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걔한테 흔들린 게 아니고 '사랑한다'는 말에 흔들렸어"라며 "사고가 안 났어도 나 당신에게 돌아갔을 거야"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설아는 "같은 실수 안하고 싶어요. 소소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도진우의 마음을 거절했다.
김설아는 구준휘와의 연애에 기뻐하는 김청아에게 너무 들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청아는 "그 사람이 내가 자신에 대해 다 알게 되면 떠날 거래"라고 물었다. 이어 "나는 그 사람이 너무 좋거든"이라고 했다. 이를 들은 김설아는 근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김설아는 리포터 프로그램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면접관은 인터마켓 광고를 이유로 불합격시켰다. 이를 들은 도진우는 "전 사모님? 누가 그렇게 부르래?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인 줄 알아요?"라고 보고한 비서를 힐난했다.
인터마켓 광고로 오디션에 떨어진 김설아는 문태랑(윤박 분)을 찾아가 억울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들은 문태랑은 김설아를 위해 차 한잔을 내었다. 이어 "게임할래?"라며 김설아의 화난 마음음 위로했다.
문태랑은 '왜 나는 너네 아버지에게 인사를 못한 걸까?'라고 물은 김설아의 말을 잊지 못했다. 문준익은 "너 만나는 사람 있다고 치과의사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문해랑은 "오빠가 만나는 사람 이혼녀예요"라고 선수쳤다. 이에 문태랑은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김설아는 제작진으로부터 대타 부탁을 받았다. 이에 김설아는 "인터마켓 광고 없어요?"라며 "얼른 할게요"라고 제안을 받았다. 김설아는 화장실에서 방송 연습을 했다. 그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문태랑에게 전화했다. 이어 "와주면 안 돼?"라고 물었다. 문태랑은 김설아에게 가려 했으나 도진우 말이 떠올랐다. 결국 그는 "가기 어려울 거 같아"라고 김설아의 부탁을 거절했다.
김설아는 녹화를 앞두고 극심한 긴장감을 느꼈다. 그는 멀리 서있는 문태랑을 발견했다. 문태랑은 김설아를 안심시켰다. 김설아는 그제서야 평정심을 되찾았다. 김설아의 방송을 본 도진우, 김영웅(박영규 분), 선우영애(김미숙 분)은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