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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이 '굿바이 콘서트'를 하게 됐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뽕포유'가 방송됐다.
유재석은 가요베스트 무대가 열리는 순천에 도착하기 전 휴게소 등을 들르며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드디어 도착한 순천에서 숨고를 틈도 없이 유재석은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1일 매니저로 변신한 짜사이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지금 빨리 서둘러야 할것 같다"며 재촉했다. 유재석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둘러 무대를 향해 뛰어가며 "이러니깐 마이클잭슨이 된것 같다"며 스스로를 뿌듯해했다.
리허설 무대를 마치고 차에서 라면을 먹던 유재석은 주현미가 리허설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 주현미는 유재석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유재석은 주현미와 막 리허설을 마친 진성을 자신의 차로 모시고 얘기를 이어갔다. 진성은 유재석에게 "주현미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한번 검사 맡아보라"고 제안했다.
평소 트로트 가수로서 롤모델이라고 고백했던 주현미 앞에서 유재석은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유재석의 노래를 들은 주현미는 "개성이 있다"며 칭찬해줬고, 유재석은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장윤정까지 유재석의 차를 방문해 신인 가수 유산슬은 가요베스트 1,2부 엔딩을 맡은 두 선배를 만나게 됐다.
두 선배의 따뜻한 조언을 들은 유산슬은 가요베스트 무대에 올랐다. 리허설 때보다 더 많은 관객들은 유산슬이 무대에 오르자 큰 환호와 박수로 그를 맞았다. 유산슬은 관객들의 환호에 보답하기 위해 평소보다도 더 신나게 '사랑의 재개발'을 불렀다.
유산슬의 무대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앵콜을 외쳤다. 유산슬은 "이렇게 무대에 서서 정말 영광이다"며 "제 두번 째 곡 '합정역 5번 출구'를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법 트로트 가수 다운 무대 매너를 보이며 본인의 두 곡을 완창했다. 무대를 마치고 매니저 짜사이 양배추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최고"를 외쳤다.
순천 가요베스트 무대를 끝내고 며칠 뒤 유재석은 영문도 모른 채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그 곳에는 유재석의 드럼 스승 손스타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을 보고 당황해하는 유재석에게 손스타는 "형이 달력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유재석도 모르는 스케줄을 알려줬다.
유재석은 "분명 달력은 안하기로 했는데"라며 의아해 했다. 이에 손스타는 "항상 형이 들은거랑 내가 들은 거랑 다르다"며 웃었다. 손스타는 사진을 빨리 찍자며 재촉했고, 이에 유재석은 "넌 도대체 김태호랑 무슨 관계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가로서도 큰 명성을 갖고 있는 손스타는 유산슬의 달력 사진 촬영을 주도했다. 왕 의자를 가져온 손스타는 유재석에게 "트로트의 왕이 될 사람이니 거만하게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유재석은 "난 이 프로젝트 끝나면 트로트 안안할 거다"고 분노를 터뜨렸지만, 손스타의 지시를 따라 사진 촬영을 열심히 했다.
김태호 PD는 손스타가 찍은 사진을 갖고 바로 편집을 진행했다. 유재석 모르게 사진을 편집하는 사람에게 넘겼고, 편집하는 사람은 곧바로 유산슬의 '굿바이 콘서트' 포스터를 만들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손스타의 손에 이끌려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 옆 방으로 온 유재석은 '굿바이 콘서트' 포스터를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은 당혹감에 포스터를 편집한 이재홍 디자이너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2집에서 만나요'라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보고 손스타는 "계속 가수 할거냐"며 유재석을 놀렸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유재석은 "2곡으로 콘서트가 가능한거냐"며 현실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곡 수를 걱정하는 유재석은 핑크퐁과 함께 트로트 버전 아기상어를 부르게 됐다. 제작진은 유산슬을 보고 "우리와 함께 세계에 진출하자"며 큰 포부를 밝혔다. 유재석은 탕수육, 깐풍기,아기상어, 핑크퐁과 함께 '아기 상어' 트로트 버전을 율동과 함께 촬영했다.
박상철은 유산슬 신곡을 녹음해주기 위해 작업실을 찾았다. 하지만 박상철은 어떤 음악을 녹음해야하는 줄 몰랐고, 유재석은 "저도 오늘 알았다"며 걱정 한가득 안고 녹음실로 들어갔다. 노래의 정체는 1시간 전 촬영한 '아기 상어'트로트 버전이었다. 노래를 듣고 당황했지만
녹음을 마친 유재석은 유산슬 '굿바이 콘서트' 기자 간담회 자리에 섰다. 영문을 모른 채 기자회견 장에 선 유재석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이런게 한두번도 아니다"며 자연스럽게 기자 간담회에 임했다. 기자들은 '펭수와 라이벌 관계를 의식하는지'등을 물었고, 유재석은 능숙하게 질문에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