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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인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를 촬영하며 예능하는 사람의 대단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정해인은 KBS2 예능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 출연 중이다. ‘걸어보고서’는 생초보 다큐 피디 정해인과 그의 절친 은종건 임현수의 별천지 뉴욕 여행기를 그렸다. KBS1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리얼리티가 아닌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일명 ‘걷큐멘터리’.
정해인은 “그걸 보면서 힐링하고 있다. 다시 여행 가는 기분이다. 10일 정도 갔다 왔다. 8회 분량을 만들어야 하니까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10일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여행 예능이면 도전해보고 싶었다. 친한 멤버들이랑 같이 갈 수 있다고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해인이라는 이름이 프로그램 이름에 당당히 들어가다 보니 무게감도 남다를 터. 그는 “제목은 상의가 안 된 것”이라며 “전 예능감은 없다. 이번에 하면서 예능하는 분들이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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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인이 가족은 자신의 안식처라고 말했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
최근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정해인이 뉴욕 여행 중 가족에게 영상 통화를 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경기도 안산에서 안과 병원을 운영 중인 정해인의 아버지도 방송에 살짝 공개됐다. 정해인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전화를 받고는 “지금 환자를 보고 있다. 그래 수고”라며 10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이 모습이 방송된 후 정해인 가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정해인은 “어머니 아버지 반응은 덤덤하더라. 자세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어쨌든 그 당시에 야경을 보러 간 게 중요하고 부모님이랑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고,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컸다. 그래서 그냥 영상 통화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가족에 대해 “유일한 안식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힘들 때도 기쁠 때도 변하지 않으니까. 그 자리에 있으니까”라며 “부모님이 나이 드시는 게 눈에 보이고, 확실하게 티가 나니까 그 생각이 많이 든다. 언제까지 튼튼하고 건강하신 줄 알았는데 나이를 드시더라. 더 많이 붙어있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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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인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배우고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공|FNC엔터테인먼트 |
최근 몇 년을 숨 가쁘게 달려온 정해인.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그는 “너무 행복하다. 일단은 제 연기를 봐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기분 좋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정해인은 “연기가 재미있다”며 “연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좋아해 주는 분들이 있으니까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집돌이’라고 밝힌 그는 “휴식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 건강 관리도 잘해야 할 것 같다. 쉴 때는 가만히 있는 편이다. 집에
“모든 분이 절 좋아해 주고 응원해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제게 주어진 것에 충분히 감사하니까 행복해요.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힘들기도 하지만 막상 촬영장에 들어가서 연기하면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솟아나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