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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이 뜨자 전국 각지 시민들이 열광했다. ’놀면 뭐하니?-뽕포유’가 차근차근 쌓아올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는 유재석 아닌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본격적인 행사 도전기가 그려졌다.
지난 수 주 동안 트로트에 도전, ’사랑의 재개발’과 ’합정역 5번 출구’를 내놓으며 트로트 시장에 신인 가수로 입문한 유산슬은 김태호 PD의 조종(?) 아래 본격적으로 행사장 나들이에 나섰다. 단순 행사도 있었지만 그가 택한 거점마다 나름의 의미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첫 등장한 현장은 SBS ’영재발굴단’이 발굴해 낸 트로트 신동 정동원 군의 단독 콘서트 현장 지원사격. 김태호 PD는 정동원 군의 힘든 소식을 유재석에게 전했고, 유재석은 유산슬로서 정동원 콘서트에 게스트 출연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공교롭게도 콘서트 날짜가 유재석의 KBS2 ’해피투게더4’ 녹화 일정과 겹친 탓에 불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유산슬은 드라마틱하게 정동원 콘서트 현장을 깜짝 방문, 정동원을 웃게 했다. ’트로트 신동’이라는 공통적인 수식어를 얻고 있는 두 사람은 ’사랑의 재개발’을 입 모아 부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에는 ’MBC 가요베스트’ 출연을 위해 순천 행에 나선 유산슬의 모습이 그려졌다. 원거리 지방 행사인 만큼 그를 지원하기 위해 김도일과 조세호가 1일 매니저로 등장했다. 김도일은 ’짜투리’, 조세호는 ’짜사이’라는 애칭 속 명불허전 티키타카로 잔재미를 더했다.
망향 휴게소에서는 전여진과 이병철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됐다. 현장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던 두 사람은 앞서 유산슬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인연을 맺은 사이. 전여진은 유산슬에게 마이크를 건넸고, 유산슬은 떠밀리듯 즉석에서 ’사랑의 재개발’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 기습 무대임에도 불구, 신인답지 않은(?) 패기와 무대 매너가 빛났다.
구례 5일장에서는 박상철과의 버스킹이 이어졌다. 박상철은 유산슬 홍보를 적극 도왔고, 유산슬은 가사를 구례역으로 개사한 ’합정역 5번 출구’ 버스킹 무대를 선보였다. 유산슬과 박상철의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5일장 분위기는 달아올랐고, 흥에 취해 춤을 추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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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관 행사를 준비 중이던 어린이 합창단원들은 유산슬의 깜짝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게 폭발적인 성원을 보내준 합창단의 동요 무대를 감상한 유산슬은 스페셜 게스트로서 무대에 올랐고, 합창단과 함께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 출국’ 두 곡의 무대를 모두 선보였다.
유재석 아닌 유산슬로서 초등학생까지 사로잡은
한편 오는 21일 방송분에서는 1만 관객이 기다리고 있는 대망의 ’가요베스트’ 무대에 오른 유산슬의 무대가 공개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