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공유는 도깨비 이후 2년간 작품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공유는 배우의 삶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공유는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던 부산행 영화에 대해 언급했다.공포영화를 싫어한다고 밝힌 공유는 “‘부산행’ 영화를 할 때는 출연진들이 모두 좀비가 아닌걸 알고 있기에 가능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부산행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에 대해 공유는 “우리나라 영화가 정말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우리나라 배우라는 게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를 언급하며 “진짜 국위선양은 BTS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때 뮤지션을 꿈꿨다던 공유는 다음 상에 발라더가 되고 싶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유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커피프린스 1호점’ 작품에 대해서 공유는 “당시에 그 작품을 하고 싶지 않았다. 나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그때 꺼져가는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공유는 “2011년 ‘도가니’ 작품이다. 사회고발에 불타서 한 건 아니었고, 암울한 현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연민을 느낀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유는 “영화 제의를 한 건 사실이다. 실제 사건이라고 믿겨지지 않아 정말 화가났다. 이성적으로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소설보다는 영화에서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까지 작품을 맡게 되면서 사회적인 문제를 담긴 영화를 일부러 고르냐는 질문에 공유는 “내가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뭔지를 고민한 거 같다”라고 답했다.
2016년에 ‘부산행’ ‘밀정’ ‘도깨비’ 등 대작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공유는 “내가 이렇게 잘되고 되는지, 약간 버겁게 느껴지게 되기도 했다”라며 “육체적으로 지치기도 했는데 공허함이 남았었다”라고 털어놨다.
‘도깨비’ 이후 2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유는 “쉬어야만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도깨비’가 너무 잘됐다. 해외팬도 더 생겼는데 나는 막상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다. 약간 겁이 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유는 “버거운 순간이 꼭 배우여서 온 것 같진 않다. 누구나 오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한동안 사람을 아예 안 만나고 집에만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공감하던 이동욱은 “형이 그런 시기를 가지고 나도 그런 시기를 가져서 형이 나를 일부러 불러줬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유는 “내가 그런 공백을 가져보니까 주변을 둘러보게 되고 주변의 상황을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면서 챙겨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배역에 대해서 공유는 “제대로 된 악역을 해보고 싶다”라며 “기획에도 관심이 많다. 좋은 원석을 찾아서 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싶다.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 공유는 “적극적인 여자가 좋다”라고 말했고, 이동욱은 “위로를 잘해주는 여성분이 좋다”고 털어놨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 공유는 “나는 끼니를 꼭 챙겨먹게 한다”라고 했다. 이동욱은 “걱정시키지 않게 연락을 잘하는 편이다”라고 말해 장도연을 신나게 했다.
다음으로 전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둘 다 고개를 끄덕였다. 공유는 “연락을 했었고, 다음날에 또 구질구질하게 연락을 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동욱도 “나는 그 전여자친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연락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좋아하면 바로 표현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아니라고 답했다. 이동욱은 “나이가 드니까 겁이 많아져서 고백을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나를 두고 두 사람이 싸운다면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뭘 선택하겠냐고 물었다. 우정을 택한 공유는 적극적인 장도연의 말에 “내가 기다리던 적극적인 여자다. 이번에는 우정말고 사랑을 택해보겠다”라고 말해 장도연을 설레게 했다.
공유가 낚시 취미를 공개했다. 제주도에서 박병은과 이동욱과 함께 낚시를 나선 공유는 “목표가 하
박병은과 이동욱에게 무늬오징어를 연속으로 낚는 동안 공유는 하나도 잡지 못해 안절부절했다.
낚시를 하는 공유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이동욱은 “정말 낚시를 하는 공유의 모습은 천진난만한 아이같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