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가 지난해 빚투 논란에 휩싸였던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도약한 티파니 영(Tiffany Young)의 미국 진출기가 공개됐다.
이날 티파니는 아버지에 대해 “가족이기에 최선을 다했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연락을 안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티파니 아버지의 ‘빚투’는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국민청원 작성자는 10여 년 전 티파니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으며 권총으로 협박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티파니는 아버지의 채무 때문에 자신 역시 협박을 받기도 했으며 여러 차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협박이 반복되자 결국 관계를 정리했고 연락이 두절된 지 7년 됐다고 털어놨다.
티파니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사적이고,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던, 나도 몰랐던 가족사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살짝 들더라”라며 “이 무너짐을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이를 본 티파니는 “눈물 나는데 참고 있다. 멤버들 보고 싶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티파니는 “멤버들의 응원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고 지금도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한편 티파니는 지난 10월 미국 각지에서 월드투어 '마그네틱 투어(Magnetic Tour)'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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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