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사람이 좋다’의 티파니가 아티스트로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 티파니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했다.
티파니는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8년 동안 365일 중 340일을 일한 거 같다고 고백했다. 티파니는 “10년 동안 거의 한 번도 안 쉬었기에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타이밍이었다”며 “언니랑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갈망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파니는 “회사를 떠나서 10년 동안 쉬지를 않고 활동했기에 조금 더 천천히 내면을 채우고, 공부하고, 배우고, 천천히 만들어나가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생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티파니는 “가족이라면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티파니는 “그때는 지금이랑 상황이 다르고 지금은 연락을 안 하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티파니는 “저도 모르는 많은 내용의 가족사가 제 의자와 상관없이 밝혀졌을 때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티파니는 “그 무너지는 것을 이겨내고 솔직함으로 다가가자”고 말하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티파니는 ‘소녀시대’로서의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티파니는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해 카메라 앞에서 자동으로 소녀여야 하는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티파니는 “하이톤이어야 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다”며 “그래서 그걸 조금 덜어내고 재정비한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티파니는 자신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고, 화날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고, 힘들 때가 있다는 걸 카메라 앞에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심리 상담을 받은 바 있다.
티파니는 “’안 괜찮다, 근데 안 괜찮아도 괜찮다’는 말이 있다”며 “우울증이 밀려올 때 언니가 안 괜찮아도 되는데 괜찮아질 거야라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파니는 “누구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은데, 제가 이 순간 용기를 내서 용기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티파니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 태연은 “티파니는 저에게 항상 다운되어 있는 저를 업 시켜주고 끌어내주는 존재여서 늘 밝은 기운을 몰고 다니는 친구다”라고 티파니를 설명했다. 서현은 “소녀시대 활동할 때도 티파니 언니 역할이 매니저,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였다”며 “리더십이 있고 책임감이 강하다”고 티파니를 기억했다. 써니는 “티파니가 꼼꼼하고 세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힘들었을까 걱정한다”며 “네가 너무 자랑스러우니 좀 더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멤버들의 영상을 본 티파니는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