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신예 배우 손상연이 2020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꾸준한 활동으로 남다른 존재감과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
손상연은 관객들의 호평세례 속에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보라 감독의 영화 ‘벌새’에 출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벌새’는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세계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제작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꼽혀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의 트로피까지 거머쥐는 등 각종 영화제 40관왕을 달성한 작품.
손상연은 ‘벌새’ 속 주인공 은희(박지후 분)의 오빠 ‘대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대훈은 집안의 유일한 아들로서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는 부담감과 입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동생을 향한 폭력으로 푸는 인물. 손상연은 캐릭터를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상승시킨 것은 물론, 깊은 공감과 분노를 이끌어내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라마 속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MBC와 와이낫미디어의 공동제작드라마 ‘연애미수’에서 손상연은 연애에 수없이 도전하지만 항상 실패하는 열여덟 고등학생 ‘강파랑’ 역을 맡아 천진난만한 소년미로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어리숙하고 서툴지만 귀여운 허당 매력부터 그 속에 숨겨진 따뜻하고 진솔한 배려까지, 깨알 같은 재미와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종일관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기도.
그런가 하면, 손상연의 열일 활동은 최근 개봉한 ‘바람’ 이성한 감독의 신작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를 통해서 이어졌다. 영화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위태로운 아이들과 실패와 실수를 반복해도 언제나 그들 편인 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상연은 한없이 밝아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상처를 지닌 ‘용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가슴 뭉클한 여운을 선사하고 있다.
이처럼 손상연은 올
skyb1842@mk.co.kr
제공|어썸이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