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에 등장한 가수 양준일이 인터넷을 달궜다.
양준일은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서 유재석의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슈가맨은 90년대 퍼포머스가 돋보인 댄스 히트곡이 있다고 힌트를 줬다. 이어 노사연은 “저랑 공통점이 많다. 슈가맨도 별명이 꽃사슴이었다. 큰 키에 깡마른 몸매에 사슴같은 눈망울의 친구였다”라고 힌트를 전했다. 이를 듣고 40대부터 10대까지 골고루 불을 켰다.
이후 히트곡 ‘리베카’를 부르며 양준일이 여유롭게 무대를 꾸몄다. 양준일은 “정말 무대에 다시 설 거라는 걸 다시 생각도 못했다. 옛날에 묻었던 꿈을 다시 열게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30년 만에 노래를 불렀다고 밝힌 양준일은 “거울을 보면서 따라했는데 옛날 느낌을 그대로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도 노력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040대에서 불이 많이 켜진 걸을 보고 양준일은 “저는 아무도 불을 못 키실 줄 알았다. 불이 켜져도 실수로 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40대 방청객은 “당시에 일부 소수가 극심히 좋아하던 가수였다. 꽃무늬 셔츠를 입어서 인상깊게 봤다”라고 반가워했다.
‘리베카’를 들은 20대 방청객은 “만약에 앨범에 별점을 매긴다면 나는 5점을 줬을 정도다. 너무 좋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영상 사이트에서 양준일의 영상이 올라오면서 양준일은 10대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양준일은 “50대에 나와서 나의 20대 모습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 모습을 기억하고 계실텐데 실망하실까봐 출연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제가 지금 미국에 있는데 와이프랑 애랑 같이 살고 있고, 와이프가 영어를 못하다보니 출연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연예인이 이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슈가맨 측에서 노력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20세기가 낳은 천재라는 말에 대해 양준일은 “나는 노래가 아닌 이야기를 하러 나온 거고, 그걸 몸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슈메이커였던 양준일은 ‘Dance with me 아가씨’가 심의에 걸렸던 사실에 대해 “설 곳이 없었다. 팝으로도 가요로도 안됐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양준일은 시대를 30년이나 앞서간 ‘Dance with me 아가씨’와 ‘가나다라마사’ 무대를 꾸며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독특한 이미지로 프로듀서와의 작품을 하기 힘들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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