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악플로 인해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한데 이어 활동 중단을 알리자 걱정하는 팬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졌다.
강다니엘은 지난 3일 자신의 팬카페에 여러 차례 장문의 글을 게재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가장 처음 강다니엘은 "너무 힘들어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이렇게 힘들 수가 있을지, 정말 저 너무 힘들어요. 누가 좀 살려줬으면 좋겠어요"라고 적었다.
곧바로 이어진 글에서는 “워너원 콘서트 끝나고 무릎 꿇은 사진이, 내 감정들이 조롱거리가 되는 게, 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다 필터링한 다음 무조건 안 좋은 쪽으로 끌고 가는 게, 내가 사랑하는 음악들이 무대들이 쓰레기 취급받는 게, 내가 아끼는 팬들이 조롱당하는 게, 내 가족들이 나 대신 욕을 먹는 게, 언제부터 날 좋아한다고 하면 그게 죄가 되는 게, 정말 그냥 너무 힘들어요. 내가 나라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토로했다.
강다니엘은 마지막으로 또 다른 게시글을 올려 “다 알고 있어요. 매일매일 어떻게 제가 욕먹는지, 어떤 용어로, 어떤 혐오스러운 말들로 욕을 먹는지, 왜곡된 소문들로 내 인생에 대해서 어떤 평을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라며 “정말 저 너무 많이 참아왔어요 정말.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젠”이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렇게 꽃길만 걷는 줄 알았던 강다니엘이 고통스러워하는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을 게재하자 팬들은 함께 마음 아파하며 강다니엘을 걱정했다. 이어 팬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강다니엘_사랑해”라는 해시태그로 글을 게재해 강다니엘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팬들은 “다니엘 널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너의 팬이라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오빠는 소중한 사람”, “언제나 네 편이야 강다니엘 천천히 함께 그렇게 함께 걷자”라며 강다니엘을 향한 애정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 되는 루머와 악플로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진짜 강다니엘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멋진 팬들이 더 많다는 사실 꼭 항상 잊지 마시길 바라요”, “글에서 힘듦이 느껴지네요. 강다니엘 당신은 많은 분들에게 아주 아주 소중한 사람입니다”, “무대 위 강다니엘 충분히 멋있어요 잘 헤쳐가길 바라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강다니엘을 응원했다.
소속사는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지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활동 중단
이어 소속사는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때까지 강다니엘을 향해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강다니엘은 4일 출연이 예정됐던 MBC MUSIC 음악프로그램 '쇼 챔피언'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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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투데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