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불타는 청춘’에 장발로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의 아역배우 출신 유경아가 새친구로 합류한 가운데, 충남 서천으로 떠난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문헌서원에 들어선 청춘들은 안개 속에 가려진 채 등장하는 양익준의 실루엣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안 보인다", "머리가 길다"며 양익준을 몰라보던 청춘들은 그의 걸음걸이를 보고 정체를 눈치챘다.
양익준은 장발을 풀어헤친 채 등장했다. 김광규는 양익준의 연출작 ‘똥파리’를 인용해 “어디서 똥파리를 날리냐”고 말했고 조하나는 “도인인 줄 알았다, 못 다가가겠다”라며 수근거렸다.
양익준과 초면인 이의정과 안혜경은 그의 포스에 놀랐다. 안혜경은 장발의 양익준에게 “류승범 씨를 닮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익준은 영화 '품행제로', '아라한 장풍대작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작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08년 감독과 각본, 주연까지 1인 3역을 해낸 장편 영화 데뷔작 '똥파리'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또한 양익준은 KBS2 드라마 ‘착한 남자’에서 송중기를 괴롭히는 역할로 등장했고,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조인성의 형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밖에도 영화 ‘춘몽’, ‘계춘할망’, ‘거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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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