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의 여자` 정웅인 "조여정 옆에 `기생충`처럼 붙어 있겠다"

↑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99억의 여자’ 정웅인이 조여정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 연출 김영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영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참석했다.
정웅인은 조여정에 대해 “영화제를 보면서 (조여정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호명되는 순간에 땀이 쫙 나면서 내가 연기를 잘해야겠다. 긴장되더라. 상이 상대에게도 긴장감을 준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어 “여정 씨는 모든 게 작다. 얼굴도 작고 악수할 때 보니 손도 작다. 발을 만지는 신이 있는데 발도 작더라. 그런데 이번에 큰 배우가 됐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여우주연상 받은 배우랑 언제 해보겠나.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웅인은 “'기생충'처럼 옆에 붙어서 10년을 기생해보겠다. 괴롭히는 역이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99억의 여자’는 절망밖에 남지 않은 한 여자가 우연히 손에 넣은 현금 99억을 지키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4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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