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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 홍보가 시작됐다.
3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에 도전하는 '뽕포유'가 방송됐다.
유재석은 이번에도 영문도 모른 채 트로트 무대가 펼쳐지는 장소로 갔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바라보던 유재석은 자신도 모르게 무대에 빠져들었다. 무대가 끝나고 유재석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무엇을 하는 곳이냐"고 물었다. 무대에 있던 가수는 "뮤직 비디오를 찍는 곳이다"고 답했다.
유재석과 인사를 나눈 뮤직비디오 감독 후니는 "촬영을 하는 시간은 1시간이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지난 '합정역 5번 출구'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촬영시간 2시간을 경험했던 유재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니는 "잘하든 못하든 1시간 밖에 할애하지 못한다"고 말해 유재석을 긴장시켰다.
의상을 갈아 입고 온 유재석은 뮤직비디오 콘티 회의를 하면서 반가운 인연과 재회했다.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온 한 가수는 유재석에게 "전에 만났던 적이 있었다"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그의 정체는 몇 년 전 유재석이 서프라이즈 촬영을 할 때 만났던 이병철이었다. 오랜 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선후배로 변신해 있었고, 서로 반갑게 인사했다.
트로트 가수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변신 한 후니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그에게 뮤직비디오 촬영 경력을 물었고, 그는 "바쁠 때는 하루에 40곡도 찍은 적이 있었다"고 말해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후니는 "한 곡당 세번의 기회밖에 없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긴장한 상태로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3번의 기회밖에 부여받지 못했지만 유재석은 능숙하게 무대를 소화했다. 첫 시도에서 유재석은 후니에게 "'음악 중심' 하듯이 해달라"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음악 중심 무대에 딱 한번 섰었다. 하지만 두번 째 촬영에서는 첫 촬영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후니로부터 "참 잘하신다"는 칭찬을 받았다.
세 번의 기회 중 마지막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또다른 반짝이 의상으로 갈아 입고 온 유재석은 선배 트로트 가수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처음에는 반짝이 의상에 적응하지 못했던 유재석은 이제 자연스럽게 의상을 소화했다. 빨간색 반짝이 의상으로 갈아입은 그는 "이제는 반짝이가 왜 좋은지 알겠다"며 깨달음을 고백했다.
후니는 유재석에게 "정말 잘한다"며 "고향에 와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한 때 나이트 죽돌이였던 것을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밝혀왔었다. 그는 후니의 칭찬에 "정말 고향에 온 느낌이다"며 맞장구 쳤다. 선글라스까지 쓰며 한껏 멋을 부린 유재석은 고향에서 마지막 촬영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유재석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트로트계의 매니저스들이 모인 곳이었다. 5명의 트로트 가수 제작자, 매니저 들이 모인 식당에 들어선 유재석은 처음에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멀뚱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신인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이 후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들었던 박웅을 보고서야 인사를 했다.
매니저스들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을 홍보하기 위한 열띤 회의를 시작했다. 그들은 교통방송, 노래교실 등 유산슬이 설 수 있는 무대들을 나열했다. 이어 유산슬의 콘셉트를 잡기 위한 회의에서 '중국집 배달원'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유산슬에게 잡아줬다.
유재석은 신인 트로트 가수 행사비를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유산슬의 매니저를 맡은 정의한은 30~50 만원이라고 말해줬고, 유재석은 "교통비랑 톨비 빼면 남는게 없겠네요"라며 걱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의한은 "남는다"며 "우동까지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매니저스들은 유재석에게 트로트 가수 부흥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바로 다음날 부터 유재석은 신인 가수 유산슬로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정의한은 유재석의 첫 스케줄로 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을 잡아줬다. 당황해 하는 유재석은 얼떨결에 박희진과 배칠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부스에 들어갔고, 그 곳에는 이미 대본이 갖춰져 있었다. 전화연결을 한 합정역장님은 '합정역 5번
라디오 생방을 성공리에 마친 유재석은 노래교실 무대에 이어 팬미팅 무대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팬미팅에서 유산슬의 등신대를 걸고 즉석해서 한 댄스 장기자랑 대회에서는 임명고시를 10일 앞둔 여성분이 1등을 차지했다. 유재석은 팬미팅에서 '합정역 5번 출구'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