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경규의 메뉴가 혹평을 받고 김나영의 메뉴가 극찬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우리 밀을 주제로 한 메뉴 개발이 공개됐다.
이날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촬영할 때부터 단골이었다는 맛집으로 향했다. 바로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수제비 집이었다. 정일우는 수제비와 파전을 주문해 폭풍 먹방을 펼쳤다. 이를 보던 붐은 "아무리 배우라도 혼자 먹으면 좀 짠한 느낌은 있네요"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일우는 친구와 함께 구리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정일우의 폭풍 먹방은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정일우는 만두에 꽈배기까지 잔뜩 흡입한 후에야 재료를 구입했다. 신선한 청양고추와 양파, 배추 등 요리의 정체를 짐작할 수 없는 재료들이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정일우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하며 본격 메뉴 개발에 나섰다. 첫 번째 메뉴는 할머니표 반죽으로 만든 고추장찌개 칼국수였다. 정일우가 직접 반죽한 손칼국수는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동이 났다.
이어 정일우는 비장의 무기인 '초콜릿 품은 바나나'를 공개했다. 바나나 속에 초콜릿을 넣고 구운 디저트로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메뉴였다. 출연진은 "저걸 메뉴로 내지", "저건 화제가 되겠다"며 감탄했다.
한편 정일우는 친구들과 메뉴 개발을 하던 중 "내가 27살 정도에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잖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입대 전 뇌동맥류를 발견하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정일우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내가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고 현재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산티아고를 갔다"면서 "산티아고에 갔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라고 고백했다.
정일우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아픔을 극복했던 모습도 전해졌다. 정일우가 "아직 제가 수술하기에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관찰하고 있다"며투병 근황을 전하자, 이경규는 "나랑 비슷한 거야. 내가 심혈관질환이 있잖아"라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이경규가 최고의 밀 메뉴를 찾아 베트남으로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이경규는 상추 튀김과 반쎄오, 새우바게트, 족발국수, 분짜 등 베트남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평가해 이목을 끌었다.
족발국수를 먹을 때는 '애매롱'을 주며 "솔직히 말하면 장충동 생각납니다. 역시 족발은 장충동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분짜를 먹을 때는 "베트남은 분짜의 나라야"라고 극찬해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분짜 사장님에게 서비스로 받은 바나나튀김을 먹고 격한 반응을 보이며 성공을 확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이경규가 선택한 메뉴는 '프라이드 바나나'였다. 준비물은 우리 밀로 만든 반죽과 녹차가루, 얼린 몽키 바나나였다. 바나나에 반죽을 입히고 미리 튀겨둔 튀김가루를 입혀 다시 튀겨내면 완성이었다. 이경규는 "바로 이거야. 프라이드 바나나"를 외치며 승리를 확신해 출연진 모두를 긴장에 빠트렸다.
이후 평가단의 '프라이드 바나나' 맛 평가가 공개됐다. 이경규의 자신만만했던 태도와 달리 평가단 모두가 혹평을 남겼다. 최현석은 "완성 과정에서 디테일을 망쳤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혹평했고, 이승철은 "이번 주는 한 주 쉬시죠"라고 혹평해 이경규를 휘청하게 했다.
이어 김나영의 엄마손짜장 개발과 양희은의 평가가 공개됐다. 양희은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나영을 위해 직접 만든 각종 반찬들을 싸왔다. 출연진은 "친정 어머님 같은 느낌"이라며 양희은의 반찬들에 감탄을 표했다.
이에 김나영도 양희은을 친한 언니, 엄마처럼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나영은 임신했을 당시 양희은에 요리수업을 받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엄마의 마음을 담은 엄마손짜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면도 우리밀 춘장도 우리밀을 쓰고 단무지 대신 연근 피클을 만들었다는 것.
이에 첫 번째 시식요원으로 나선 양희은은 "맛있어"라는 짧지만 강력한 칭찬으로 김나영을 설레게 했다. 김나영 메뉴의 킥은 연근 위에 뿌려둔 라조장이었다. 또 연근 피클 역시 한 수였다. 양희은은 "연근 피클 좋았어"라며 김나영의 메뉴를 칭찬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나영은 양희은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하며 "1년 동안 식욕이 없었는데 요새 좀 돌아왔다. 선생님이 정말 큰 힘이 돼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랑 일찍 헤어졌다. 그래서 집밥을 먹을 기회가 없었다. 집밥이 주는 위로를 안다"면서 엄마손짜장에 담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감동까지 더했다.
이후 평가단이 김나영의 엄마손짜장을 시식했다. 김나영이 만든 엄마손짜장은 라조장과 연근 피클을 얹은 어른용 짜장과 수란을 얹은 아이용 짜장 두 가지 조합으로 구성된 '짜짜면'이었다.
이에 독한 미식가인 이승철은 "으음" 3콤보를 연발하며 엄마손짜장을 극찬했다. 이원일은 "와 이거 라조장이 한 수다"라며 '맵새단짠' 조합을 칭찬했고, 최현석은 "중독되는 맛이에요. 새로운 요리
김나영은 평가단 모두의 호평을 받고 "전 사실 1등을 원한 건 아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어 이영자의 광장시장 먹방이 공개됐다. 이영자는 50년 노포의 내공이 쌓인 칼비빔면을 먹고 레시피를 전수받았다. 그후 이영자는 비빔칼국수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볶음 칼국수' 메뉴를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