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거짓 해명?...“주얼리, 협찬 아닌 구매였다” 대화내용 공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래퍼 도끼가 주얼리 업체 대금 미지급 소송 관련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29일 LA 다운타운의 주얼리 업체 A사 측과 도끼의 대화 내용을 공개, 도끼가 A사로부터 받은 귀금속이 협찬이 아닌 구매였음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A사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물품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A사는 지난해 도끼가 외상으로 총 2억4700만원어치 반지, 팔찌, 목걸이, 시계 등을 가져갔으나 대금 납입을 차일피일 미루다 독촉 끝에 5차례에 걸쳐 2억 여 원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남은 대금이 약 4천만원 가량이지만 8월부터 도끼가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도끼는 지난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고 토로하며 해당 제품은 협찬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찬을 받고 홍보를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적절한 금액을 보상하겠다고 했으나, A사가 약 20만달러 가량의 대금 청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스패치는 “도끼가 A사에 물품 내역을 요청했고, A사는 인보이스(상품 명세서)를 보냈다”면서 협찬의 경우에는 인보이스를 발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귀금속의 가격을 몰랐고, 영수증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한 도끼가 A사와 지속적으로 가격 및 구매 방법을 논의했다는 내용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빨리 일 시작해서 돈 갚겠습니다”, “4월 초에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종 밸런스(차액) 정리해서 알려주세요” 등 도끼가 A사 측에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도끼가 해당 귀금속을 협찬 받은 것이 아니라 구매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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