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 인간들` 첫방②] `B급` 코미디로 출발…안재현X오연서, 케미 보여줄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하자있는 인간들'이 코믹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첫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진석 PD는 "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하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의 하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편견의 눈으로 보자면 짜증나고 밉고 싫을 수 있지만 조금만 사랑의 눈, 이해의 눈으로 보자면 그런 편견마저도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그런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살 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첫 방송에서는 오PD의 말대로 '하자'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시달리는 이강우(안재현 분)와 꽃미남 혐오증의 주서연(오연서 분)의 사연이 공개된 것.
이강우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설사병에 시달리게 된 원인, 트라우마의 시작을 찾기 위해 동창회를 찾는 내용과 오정태(강태오 분)에게 차이고 꽃미남 혐오증이 더욱 심화된 주서연의 이야기 등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안재현과 구혜선이 폭로전을 벌이며 파경을 알렸다. 이에 이번 작품이 '로맨스 코미디'인 만큼 안재현의 개인사가 작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하자있는 인간들'은 유쾌한 'B급' 코미디를 빠른 전개로 그려내 우려했던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안재현은 제작발표회에 나서 "내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 그리고 드라마 관련된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연기 생활은, 이 작품을 통해서 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지금 하는 작품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첫 방송을 시작한 '하자있는 인간들'이 과연 앞으로 어떤 전개와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하자있는 인간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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