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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현이 구혜선과의 이혼 소송 첫 공식석상에서 "불편함 느끼셨을 시청자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안재현은 드라마 캐스팅 이후 구혜선과 파경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구혜선이 안재현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을 폭로함에 따라 안재현은 한 때 드라마 하차 요구를 받기도 했으나 이후 여론이 반전되면서 촬영에 몰두해왔다.
안재현은 지난 9월 초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역시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맞소, 현재 소송 이혼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안재현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내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 그리고 드라마 관련된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솔직히 이 자리도 폐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앉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와 외모 강박증 남자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설정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안재현, 오연서, 김슬기, 구원 등이 출연한다. 2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psyon@mk.co.kr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