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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영화 ‘백두산’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장르를 불문하고 변신을 거듭해온 이병헌이 ‘백두산’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 시키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내부자들’에서 정치깡패, ‘남한산성’에서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충신,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한물간 전직 복서, ‘미스터 션샤인’에서 미 해병대 장교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이병헌은 이번 영화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리준평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이다. 베이징 주재 북한 서기관으로 위장 활동을 하다 남측의 이중 첩자임이 발각돼 수감되어 있던 중 조인창이 이끄는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된다.
이병헌은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인물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완성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또한 할리우드 작품에서 영어 대사를 구사했던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숙련된 엘리트 요원 리준평 역을 위해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그는 촬영 전 외국어 대사의 녹음본을 반복해 들으며 대사를 미리 숙지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북한 사투리 선생님과 끊임없는
‘백두산’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