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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의 사망에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설리가 떠난지 고작 한달여 남짓 만에 전해진 구하라 비보에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한국 동료들뿐만 아니라 해외 연예인들까지 구하라의 비보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으며, 연예계는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는 등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의 자택에서는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손글씨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바탕으로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구하라와 절친한 사이였던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 25)가 지난달 14일 사망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구하라의 비보까지 전해지며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약 한 달 반 만에 두 명의 동료를 잃은 연예인들은 SNS 등을 통해 구하라를 추모하고 있다.
엄정화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기력한 밤이 지났다. 꿈을 쫓아 달려온 그 힘들고 고단한 외로움을 견딜 수 있게 하고 기대하게 만들고 갈망하게 만든 건 무대 위 짧은 몇 분과 그 안에 담긴 환호와 사랑. 결국 사랑이다. 결코 그 둘을 비교할 수는 없다. 연약하고 순수한 마음에 상처가 아프다. 무기력하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라고 마음 아파했다.
미쓰에이 출신 지아는 "올해 겨울은 춥고 또 슬프네. 잘자요. 더는 외롭지 않길 기도할게요"라고 밝혔고, 에이젝스 도우는 "활동할 당시 회사 직속 선배로서 우리의 자랑이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고마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의 역시 “사랑해 구하라. 엄청 많이”라는 글과 함께 구하라와 함께 찍은 과거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고인을 추억했다. 이 외에도 채리나, 임창정, 박민영, 가희, 하리수, 성현아, 한지혜, 김옥빈, 빅뱅 탑, 오정연 등 수많은 스타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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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타케이 소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라, 너무 슬프다. '루팡'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뭔가 바뀔 수 있을까? 부디 편안하길"이라고 적었고, 탤런트 겸 모델 다레노가레 아케미도 “하루 전으로 돌아가서 하라 옆에 있고 싶어”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 팀N 멤버 요시다 아카리 역시 자신의 SNS에 “TV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동경했다. 지금도 뮤직비디오 촬영 전에는 영상을 보고 안무나 표정을 따라해 볼 정도다. 앞으로도 쭉 동경하겠다. 부디 편안히 잠들기를”이라고 구하라를 애도했다.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2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고, 마마무 역시 이날 진행할 계획이었던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일정을 취소했다.
AOA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26일 예정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뉴 문(NEW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크러쉬도 28일 예정됐던 정규 2집 발매를 12월로 미뤘다. 엑소 역시 정규 6집 '옵세션' 티징 일정을 연기했고 쇼케이스도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고인을 잃은 슬픔에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스타들도 있었다. 구하라와 함께 카라로 활동하던 허영지는 26일 예정이었던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SBS 예능프로그램 '주먹쥐고 소림사'에서 인연을 맺은 임수향은 '문화연예 시상식'에 불참했다.
한편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