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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는 정규 10집 ‘트와일라잇 스테이트’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공|디컴퍼니 |
(인터뷰①에 이어)YB의 이번 컴백은 13곡으로 꽉 채운 정규앨범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트리플 타이틀을 내세웠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트리플 타이틀곡은 각기 다른 스타일의 노래로 관심을 모은다. ‘나는 상수역이 좋다’는 세상살이에 지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감성 사운드로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딴짓거리(feat. Soul of Superorganism)’는 감각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사운드, 냉소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며 ‘생일’은 진화를 꿈꾸는 YB의 현재 진행형 행보를 보여주는 노래다.
“타이틀곡의 의미가 크게 있는 앨범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를 대표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다 보니 대중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다가갈 수 있는 3곡에 ‘타이틀’이라는 단어를 붙였을 뿐이에요. 마케팅적으로는 트리플 타이틀이 좋은 건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웃음) 앨범에 수록된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다 제작,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타이틀이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전곡을 타이틀곡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윤도현)
‘트와일라이트 스테이트’는 지난달 10일 발매, 앨범을 공개한지 한 달 가량 지났다. 대중에게 어떤 곡의 반응이 좋은 것 같으냐고 물으니 윤도현은 “‘나는 상수역이 좋다’와 ‘생일’ 두 곡을 좋아하는 것 같다. 서정적인 느낌의 곡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신곡으로 공연을 안 해봤기 때문에, 정확한 반응은 알기 어렵다. 공연을 통해 곡의 생명력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일단은 공연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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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현은 '정글의 법칙'에서 만난 펭수를 공연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제공|디컴퍼니 |
윤도현이 내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펭수를 콘서트에 초대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윤도현은 “펭수가 만나자마자 ‘록을 좋아한다’면서 우리 노래를 부르더라. 10살이라는데 우리 노래를 다 알더라”라고 웃었다. 이어 “안 그래도 ‘공연 때 놀러 올래?’라고 물었는데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문제는 펭수가 스케줄이 너무 많더라. 스케줄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95년 데뷔한 YB는 올해 데뷔 25년 차가 됐다. 현재의 멤버로 합을 맞춘 지도 10년이 넘었다. 김진원은 오랜 시간 동안 팀으로 지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목적의식이 같아서 그런 것 같다”면서 “지금도 밴드 음악이 좋고, 밴드를 하는 것이 가장 멋있고, 그 안에 있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이어 허준은 “작년에 합정 쪽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다. 맨 처음에 데뷔했을 때부터 공연한 장소다. 무대에서 보는데 제 앞에 열심히 공연하는 3명이 있더라. 저도 19년이 됐는데, 저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낸 사람들을 보며 ‘되게 멋있다’는 생각을 들더라. 멤버들이 아직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YB를 붙여놓는 접착제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YB라는 팀을 25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켜왔듯 앞으로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