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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정수라는 이혼 후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수미의 국밥집을 찾은 정수라, 정철규, 이건주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결혼 7년 만에 이혼을 한 정수라는 “아이를 갖고 싶어서 2년 동안 활동을 안 하기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사랑이었지만 그는 아니었다. 남편의 사업 자금을 지원했는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며 사업 자금만 20억 원정도 지원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 집으로 보증이 걸려 있던 문제도 있었다고 말하던 정수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하고 한 달 반 동안 소주와 라면만 먹고 매일 술 마시면서 죽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랑 언니 때문에 결국 못 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한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다던 정수라는 쇠약해진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수라는 “김치찌개를 잘하셨는데 어느 날 까만 김치찌개를 만들어주셨다”며 “강한 척하셨는데 미각부터 문제가 생기셨다”라고 말했다.
80년대 한 기업가와 얽힌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수라는 “앨범 때문에 미국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원정출산을 하러 미국에 갔다는 루머가 있었다”며 “TV나 월간잡지에 나가서 인터뷰도 했는데 루머가 없어지질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수라는 “한때 현미 선생님이 저 때문에 싸우기도 하셨다. 한번은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을 보면서 그걸 뭐라하시느라 싸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직원들은 “원래 루머가 스토리도 있고 부풀려진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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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국밥집에 방문한 ‘블랑카’ 정철규는 시험관 아기에 실패해 힘들다고 털어놨다. 올해 결혼 6년 차라고 밝힌 정철규는 “처음부터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 건 아니다. 결혼 직후 자연 임신을 했다”라며 “그런데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듣고 온 날, 장모님이 돌아가셨다. (이후) 유산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철규는 아이를 갖기 위해 시도한 시험관 시술만 6번했다며 “오늘은 그동안 고생한 아내를 위해서 국밥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직원들은 “정말 고생 많았다. 잘 이겨냈다”고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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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 이건주과 아역배우 출신 이재은과 함께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건주는 “아직도 저를 ‘순돌이’라고 생각하고 친근하게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건주처럼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이재은도 “한 달 수입이 월 천만 원에서 이천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건주는 “저도 아역 배우시절에 웬만한 톱스타 개린터보다 비싸다고 하셨을 정도였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 아역배우인게 싫었다. 아역들은 인간관계가 좋을 수가 없다”며 “학교 친까 없고, 또래의 절친이 있냐는 질문도 고민될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재은과 이건주는 아역배우 이미지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이건주를 보며 “넌 아직도 귀엽다.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라며 “더 늙어야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은은 “연출자가 나랑 나이대가 같은데도 나를 어려워서 캐스팅을 꺼려하시는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공감하던 김수미는 “나도 프로그램 찍을 때 나이가 70이다보니 감독이 나를 어려워한다”며 “우리가 먼저 편하게 해야 나를 존경해준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매니저인 아역배우들과 달리 이건주는 고모가 모든 것을 챙겨줬다고 밝혔다.
과거 방송을 통해 30년 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다던 이건주는 “한번 프로그램에서 어머니를 찾아주셨다. 언제든 어머니를 찾아갈
이를 듣던 김수미는 “원래 말이 전해지면 와전될 수 있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