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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이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의 비보를 전하며 K팝 스타들이 악성 댓글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카라로 유명한 K팝 스타 구하라, 숨진 채 발견’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CNN은 지난 5월 구하라가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온라인 악성 댓글에 의한 K팝 스타들의 극심한 압박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4일 세상을 떠난 설리도 언급했다.
BBC 역시 구하라의 비보를 전하며 “구하라의 사망은 또 다른 K팝 걸그룹 멤버였던 설리가 악성댓글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이후 한 달 여 만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도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워싱턴포스트는 “K팝 스타들이 팬들에 의해 엄청난 중압감을 받고 있다”면서 “2명의 여가수(구하라와 설리)는 연애를 통제받았고, 사생활이 대중에 노출되며 악의적인 온라인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비판했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의 사망 현장에선 그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나왔다. 경찰은 해당 메모를 구하라가 직접 작성했는지, 이를 유서로 볼 수 있는지 여부 등 사실 관계를 추가로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구하라에 대한 부검 여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0월 14일 사망한 가수 겸 배우 설리(최진리·25)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던 만큼 구하라의 부검도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구하라 측은 비보가 전해진 뒤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면서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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