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세상을 떠났다. 그와 절친했던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한지 42일 만이다. 연이어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와 누리꾼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 측은 비보가 전해진 뒤 공식입장을 통해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애통함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이라며 오늘(2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가수 하리수는 “안타깝게도...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 역시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누리꾼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하라와 절친한 사이였던 故설리가 지난달 14일 사망한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구하라의 비보까지 전해지며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설리가 사망했을 당시, 구하라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남긴 영상편지는 팬들에게 슬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구하라는 라이브 방송에서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라며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구하라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여러분, 저 괜찮다.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건넸지만, 끝내 설리 곁으로 떠나고 말았다.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설리 몫까지 열심히 살기로 했잖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 “젊은 나이에...너무 충격이고 안타까워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2008년 걸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프리티걸’, ’루팡’, ‘미스터’ 등 다수 히트곡으로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대표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2008년 카라 해체 후에는 국내와 일본을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