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풀인풀` 김재영, 설인아와 운명적인 재회... 조윤희, 오민석에 이혼 소식 전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재영이 설인아와 운명적인 재회를 했다. 조윤희는 오민석에게 이혼한 사실을 전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한국에 돌아온 구준휘(김재영 분)가 운명적으로 김청아(설인아 분)를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
구준휘는 한국으로 돌아와 엄마 홍유라(나영희 분)에게 전화했다. 홍유라는 "진우(오민석 분) 오늘 깨어났어"라고 전했다. 구준휘는 "그럼 짐부터 풀고 형에게 가봐야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유라는 황당함을 드러냈다.
구준휘는 김연아(조유정 분)와 만나 과거에 논의했던 계약을 얘기했다. 그는 "잘 있지? 안부 전해줄래? 나 왔다고"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누구한테요?"라고 물었다. 구준휘는 당황한 채 "코치님"이라고 얼버무렸다.
학교를 나온 구준휘는 자신을 기다리는 김청아를 만났다. 김청아는 제복을 입고 나와 자신이 경찰이 됐음을 보였다. 구준휘는 김청아를 보자 반가운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도진우가 깨어났다. 문해랑(조우리 분)은 홍화영(박해미 분)에게 소식을 전했다. 이에 홍화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도진우는 "설아는? 왜 안 보여?"라며 아내 김설아부터 찾았다.
김설아(조윤희 분)는 본업인 아나운서 일에 매진했다. 문태랑(윤박 분)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설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새벽을 열었다. 문태랑은 김설아에게 연락해 "목 상태 안 좋은데 감기 걸렸어?"라며 김설아를 걱정했다. 김설아는 "나 말 깔 거니까 넌 누나라고 불러"라며 문태랑과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선우영애(김미숙 분)는 주기적으로 도진우 병실을 찾는 김설아의 모습에 속상한 모습을 보였다. 김설아는 "그 사람 깨어나면 안 갈게. 엄마 말대로 이제 전 남편에 남남인데"라고 말했다. 선우영애는 그런 딸의 모습에 걱정을 드러냈다.
도진우는 "설아는 왜 안 와? 아직 몰라? 나 깨어난 거"라고 홍화영에게 물었다. 홍화영은 "지쳐서 나가 떨어졌지. 친정으로 돌아간 지 꽤 됐어. 식물인가 된 남편 병상을 1년이나 지킬 리 없잖아. 사람들 신경 쓰느라 가끔 얼굴 도장만 찍고 가"라며 거짓말을 했다.
도진우는 "그럼 지쳐서 떠났단 말이야?"라며 "전화해서 지금 당장 오라고 해"라고 말했다. 홍화영은 "안 받네? 피하고 싶겠지"라고 얼버무렸다. 도진우는 "다시 전화해봐. 다시. 내 폰으로 해"라며 "내 폰으로 전화하든지 김설아를 데려 오든지 어떻게든 해봐!"라며 홍화영의 말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설아는 도진우 발신 전화를 받았다. 도진우는 "나야. 어디야?"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정말 당신이에요?"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도진우는 "만나자. 지금 당장"이라며 만남을 제의했다.
김설아는 "목소리 듣고 못 믿었는데 이제 믿어져요. 당신 보니까"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뭐하다 지금 왔어? 아까 그 전화는 내가 살았단 전화 아니면 죽었단 전화인데. 너 어떻게 그걸 외면할 수 있어? 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아니면 이미 죽은 사람 취급한 거니?"라고 했다. 김설아는 "그러게 왜 지금 깨어났어요?"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겨우 1년 때문에 지쳤어?"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1년? 나한테는 10년이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먼저 떠난 건 당신이에요. 안 날 수 있는 사고였잖아요"라며 불륜했던 도진우를 힐난했다. 도진우는 "나는 용서가 안 돼"라고 했다. 그러자 김설아 "용서하지 마요. 나도 용서 못하니까. 당신도 나한테 잘한 거 없으니까. 이렇게 타이밍이 어긋나는 거 보니까 인연이 아닌가 봐요. 몸조리 잘해요. 난 이제 안 올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도진우는 달라진 김설아 모습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진우는 이모 홍유라에게 김설아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홍유라는 "설아가 아무 말도 안 해?"라고 물었다. 이에 도진우는 의아함을 드러냈다. 홍유라는 "나에게 묻지 말고 설아에게 직접 물어봐"라며 도진우가 알지 못하는 내막을 직접 알아볼 것을 권유했다.
문태랑은 방송을 끝내고 퇴근하는 김설아에게 목도리를 건넸다. 김설아는 "전화기 꺼놔서 여기까지 왔어?"라며 "전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라고 말했다. 이에 문태랑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핸드폰 줘. 어서"라며 "피하지마. 남편 전화"라고 말했다. 이어 "오해를 풀든 제대로 해. 남편과 잘 헤어지고 네 인생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어"라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김설아는 "피하지 않을게. 그 사람이랑 잘 헤어지고 싶어"라며 각오를 보였다.
김설아는 도진우를 찾았다. 도진우는 자신의 연락을 피한 김설아를 힐난했다. 하지만 김설아는 "우리 이혼했어요"라고 사실을 밝혔다. 이에 도진우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