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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담비가 '동백꽃 필 무렵'의 현장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제공|키이스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손담비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담비는 필구 역을 연기한 아역 배우 김강훈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잘하더라. 너무 잘하더라. 필구랑 연기할 때도 재미있었다. 흡입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애가 한이 있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컸다. 우리는 필구에게 크지 말라고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밉지만 밉지 않은 노규태를 연기한 오정세와 연기도 재미있었단다. 손담비는 “오정세 오빠가 향미에게 당하는 입장이지 않나. 연기하는 저는 속 시원한 맛이 있었다. 연기할 때 재미있더라. 오빠가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웃긴 표정과 비굴한 표정을 많이 했다. 웃음 참느라 힘들었다. 오리배 타는 신도 웃겼다. 저는 안 움직이는데 오빠 혼자 열심히 발 움직이고 땀 뻘뻘 흘리고 그런 신들이 다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손담비는 “논두렁 신도 기억에 남는다. 정세 오빠가 제 손을 놓지 않나. 손도 까지고 힘들었다. 그런데 감독님도 많은 신 중에 기억에 남는 신으로 꼽더라. 재미있는 신이라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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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손담비 강하늘 김지석. 사진|손담비 SNS |
무엇보다 손담비는 “동백 언니랑도 그렇고 고두심 선배님이나 이정은 선배님들은 정말 잘하지 않나. 그래서 같이 연기할 때도 좋았다. 연기 잘하는 분들이랑 하니까 확실히 시너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도 무척 좋았다고. 손담비는 “정말 이렇게 좋은 현장은 없을 것 같다. 이런 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작가님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까지 모두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9월 25일이 생일인 손담비는 촬영 중 ‘동백꽃 필 무렵’ 팀으로부터 케이크와 생일 축하 노래를 선물로 받았다. 손담비는 “포항에서 촬영 중에 챙겨줬다. 정말 감동했다. 하늘이도 노래를 불러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직진남 황용식을 차지게 연기한 강하늘은 연예계 소문난 미담제조기. 손담비 역시 이러한 반응에 고개를 끄덕
손담비는 강하늘에 대해 “실제로도 예의 바르고 찡그리는 것을 본 적도 없고 잘 챙겨주고 싹싹했다. 현장에서 천사라고 불렀다. 장난으로 가면을 벗기겠다고도 했다. 놀리는 재미가 있는 친구다. 정말 착한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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