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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유튜브 채널 '십오야'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해 ‘달나라 공약’을 지켜야 할 위기에 처하자 구독 취소를 독려하는 특이한 캠페인을 열었다. 누리꾼들은 이 상황을 재밌어 하며, 나영석 PD가 ‘달나라 공약’ 대신 어떤 새로운 이벤트를 선보일지 기대하는 반응이다.
지난 9월 20일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에서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첫 방송을 기념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주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나영석 PD는 “구독자가 100만 명이면 돈 많이 번다고 하더라. 달나라에 가는 기술 개발 중이지 않냐. 바로 보내드리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구독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고 이에 나영석 PD는 당황하며 구독해지를 요청했지만 결국 19일 오후 2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나영석 PD는 20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구 채널 나나나’)를 통해 “100만 구독자 돌파 기념 축하 파티 겸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을 위한 긴급 라이브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나영석 PD는 "제가 작은 부탁을 드리려고 한다. 구독자 100만이 넘으면 달나라에 가겠다고 말씀 드렸다. 마지막 방송 때 구독자가 100만이 넘으면 가겠다고 했는데 아직 48시간 정도 남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달나라에 한 명 가는데 4천억, 두 명 가면 8천억이라고 한다"면서 "저희가 돈을 빌리는 것도 알아봤는데 tvN을 담보로 잡혀도 못 빌린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나영석 PD는 "오늘부터 작은 캠페인을 시작하려고 한다.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다. 연말에는 잘못도 품어주고 용서하고 그런다. 여러분의 사랑과 온정을 보여달라”면서 "이틀 동안 취소버튼 눌러주신다면 금요일에 100만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 남극에 입수를 하라면 달나라보다 쉽겠다.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화가 풀릴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외화 4천억, 8천억 낭비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유튜브를 꼭 구독해서 봐야하는 건 아니다. 은지원, 피오, 규현, 송민호, 이수근 등이 구독을 취소했다. 요즘 펭수가 인기다. 펭수를 구독해달라"고 구독 취소를 거듭 당부했다.
나영석 PD의 진심어린 구독 취소 호소에 누리꾼들은 기꺼이 구독을 취소해준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달나라 공약’ 대신에 다른 재밌는 기획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태어나서 구독 취소하라는 유튜버 처음 봄ㅋㅋㅋ”, “유튜브 구독을 꼭 해야만 볼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리라니ㅋㅋㅋ”라며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 캠페인에 놀라워하며 폭소했다.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사랑으로 구독취소합니다”라며 “이수근, 은지원님 두 분이 PD 하시고, 나피디님&맨날 목소리 나오는 여자 PD분+왕작가님 세분이서 삼시세끼 찍어주세요!”, “재석이 형이랑 호동이 형의 합방 가능 한가요?”, “100만 아래로 떨어지면 세계 최초 골드 버튼 반납하러 유튜브 본사로 가는거 어떨까요?”, “펭수랑 남극가기 프로젝트 섭외 안되나요?”, “전스탭이 모두 묘한이들 분장하고 멤버들은 아무 분장 없이 촬영가시죠” 등 신박함이 넘치는 다양한 대체 공약을 제안했다.
나영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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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십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