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하차, 연기 활동 위해 ‘책 읽어드립니다’ 잠시 이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배우 문가영이 ‘책 읽어드립니다’를 잠시 떠난다.
tvN 예능프로그램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연출 정민식, 김민수, 이하 ‘책 읽어드립니다’)는 읽기 어려운 스테디셀러 책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예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고정 멤버로 활약해온 문가영은 연기 활동을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됐다. 문가영의 빈 자리는 뇌섹녀 윤소희가 채운다.
20일 문가영은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무척 아쉽다. 길면서도 짧은 시간을 함께 해왔는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함께 복습해 나가면서 꾸준히 챙겨보겠다”며 ‘책 읽어드립니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가영은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책 읽어드립니다’를 꾸준히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인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예계 소문난 독서가로 ‘책 읽어드립니다’에 참여했던 문가영은 설민석, 전현무, 이적, 장강명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책을 읽고 주체적으로 견해를 나눴다. 또한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왔다.
문가영은 첫 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시작으로 류성룡 ‘징비록’,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단테 ‘신곡’,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김구 ‘백범일지’, 리처드 탈러, 캐스 선스타인 ‘넛지’까지 총 9권의 책을 함께 하며 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한 권의 책을 녹화할 때마다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철저히 예습했다는 후문이다.
문가영은 내년 3월 예정인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 출연한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과 과거를 망각하고 열정을 다해 제멋대로 사는 톱 여배우 여하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이동욱이 남자주인공으로 긍정 검토 중이며, 각종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이진혁이 첫 연기 도전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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