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이 첫방송부터 KBS 선도 넘은 장성규를 내세워 여러 경제 팁을 공유하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19일 첫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20·30대를 위한 실전 경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경제생활 예능 프로그램이다.
선을 넘나드는 코멘트 장인 장성규, ‘선넘규’ 잡는 30대 대표 센 언니 치타, 경제는 1도 모르는 20대 대표 러블리즈 미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비공식 경제 전문 외국인 대표 럭키, 생활밀착형 금융 전문 크리에이터 댈님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첫 번째 코너는 20·30대 연예인, 인플루언서,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셀럽의 경제 고민과 소비 패턴을 관찰했다. 첫 주인공은 장성규였다. 프리 선언 7개월 차 장성규는 방송사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장성규는 아나운서 시절보다 대폭 늘어난 수입에서부터 현재 자신의 소비 패턴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장성규는 “이러면 안 되는데 만 원이 생각보다 작게 느껴지더라”며 “위험한 순간이 왔다고 자각했다”고 고백했다. 장성규는 프리 선언 후 수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제가 한번은 20배라고 하고, 어디서는 15배라고 했다. 그런데 따져보니까 10배더라. 세금 떼고 회사와 나누면 정확히 7배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장성규의 하루가 공개됐다. KBS에 입성한 장성규는 즐거워했다. 장성규는 KBS 사옥 기념품 숍에서 가족을 위한 기념품을, 커피숍에서는 제작진에게 커피를 샀다. 장성규는 KBS에서만 10만 원을 지출했다.
장성규는 어머니가 계신 본가로 향했고, 어머니에게 선물을 드렸다. 그는 어머니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장성규가 어릴 때부터 저축하는 걸 좋아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장성규는 “제가 초등학교 5~6학년 때 1000만 원을 모았다. 저금통 배를 갈라 모은 돈을 은행에 저금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장성규는 저녁에 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먹었다. 친구는 “학교 다닐 때 성규가 돈을 쓰는 걸 못 봤다”며 “장성규는 지갑이 없었다”고 폭로했다. 장성규는 “친구가 하굣길에 간식을 사주는 게 고마웠다”며 “내가 잘 돼서 꼭 갚겠다고 말했었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자신이 어려울 때 챙겨준 친구들을 챙겼고, 친구들 역시 장성규가 돈을 잘 쓰고 있다고 했다. 장성규는 “박수홍 형이 단 백만 원이라도 돈거래는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그걸 따르기로 했다”며 “수홍이 형이 정 마음이 쓰이면 그 친구에게 얼마를 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정말 힘들면 천만 원은 줄 수 있다”라며 “친구가 사정이 나아지면 이천만 원을 남에게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친구들에 이어 스태프들의 식사도 책임졌다. 식사비만 93만 7천 원이 나왔다. 앞서 KBS에서 사용한 금액까지 합하면 하루에 100만 원 이상을 쓴 것. 장성규의 한 달 지출 내역이 공개됐다. 5000원 이하의 소액 지출이 많았지만, 수십만 원이 넘는 지출도 있었다.
댈님은 “프리랜서의 경우 대략적인 수입을 파악해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을 정하라”고 이야기했다. 고정 지출은 생활비 관리비 공과금을, 변동 지출은 경조사 회식비 등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뜻한다.
두 번째 코너 ‘어른이.zip’에서는 모바일 청첩장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한지, 대출에 필요한 서류는 어떤 것이 있을지 등 생활밀착형 고민 신청을 받았다. 첫 번째 고민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댈님은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한 전월세 보증보험제도, 확정일자, 전입신고 꿀팁을 알려줬다.
두 번째 고민은 오랜만에 연락 온 동창의 결혼 축의
이처럼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은 다양한 연령대의 MC와 전문가의 조합으로 생활과 관련된 경제 내용들을 알기 쉽게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또 어떤 셀럽이 등장할지, 또 어떤 팁들을 전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