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리부트` 골든차일드, 완전히 달라졌다…`워너비` 꿈꾸며 2막 출발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예전에 알던 그들이 아니다. 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데뷔 2년 만에 '성인 신고식'을 치르고 2막을 열어젖혔다.
골든차일드는 1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리부트(Re-boo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리부트'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3집 앨범 '위시(WISH)' 이후 약 1년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리더 이대열은 "오늘따라 더욱 떨린다. 1년여 만의 컴백인데 공백기가 길었다보니 이런 자리가 낯설다"면서 "설레는 감정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앨범명 '리부트'의 '시스템을 재시동해 시동 시의 상태로 되돌아간다'는 뜻에 걸맞게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예고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기 위한 포부를 담았다.

2017년 8월 미니앨범 '골-차'로 데뷔한 골든차일드가 기존 고수해 온 청량한 소년의 이미지를 벗어나 성숙하고 섹시한 남자로 돌아온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장준은 "이번 정규 1집은 새로운 출발점에 선 골든차일드의 음악이다. 밝은 이미지로 시즌1을 각인시켜드렸다면, 시즌2부터는 한단계 성장한 우리의 음악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최보민까지 스무 살이 되며 골든차일드는 '전원 성인'이 됐다. 최보민은 "쇼케이스를 1년 1개월 전에 했는데 그 사이 어른이 됐다. 성인이 된만큼 골든차일드의 컨셉트 변화도 있을 것이다"면서 "남자답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골든차일드의 시즌2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워너비(WANNABE)'는 고요하지만 후렴구로 갈수록 격정적이고 거친 음악적 구성이 돋보이는 곡. "완벽한 '너'가 되고 싶다며, 누군가를 '워너비'로 취해 완벽해지고 싶은 마음과 함께, 궁극적으론 내 스스로가 나의 워너비가 되고 싶다"는 골든차일드의 내면 속 자아를 표현한 곡이다.
홍주찬은 곡에 대해 "이상적인 가치에 대해 갈망하는 가사다. 대상에 도달하고 싶어 내면의 자아를 뛰어넘겠다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워너비'의 정의에 대한 질문에 최보민은 "남자다움이 어떤 건지 알려준 곡"이라며 "곡을 준비하며 남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지범은 "말 그대로 '워너비'인 것 같다. 열정이나 노력하는 모습이 워너비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우리는 밝은 곡도 잘 어울리지만 이번 콘셉트도 우리에게 딱 맞는 옷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세련되고 섹시한 것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도 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애틋하고 유쾌한 감성을 표현한 '느껴줘(Lately)', 꿈을 쫓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위로곡 '나침반', 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유닛곡 '노 매터 왓(No Matter What)', 듣는 이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홍주찬의 솔로곡 '문제아', 골드차일드의 첫 시즌송 '그러다 봄', 소년의 열정을 담은 고백송 '쉬즈 마이 걸(She’s My Girl)',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담은 유닛곡 '둘만의 천국', 청량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Y의 솔로곡 '판타지아(Fantasia)', 닿을듯하지만 닿지 않는 마음을 노래한 '도망가지 마', 항상 변치 않고 함께 하자는 소년들의 다짐과 바람이 담긴 유닛곡 '놓지 않기로 해'까지 총 열두 곡이 수록됐다.
이대열은 "'워너비'만큼 수록곡 '나침반'도 좋은 가사를 담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을 위해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노 매터 왓'의 경우 이장준과 TAG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이장준은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 앨범이 언제 나올까에 대한 쫓김, 성적에 대한 쫓김 등이 있었는데 그래도 열 명이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쇼케이스 말미, 이장준은 이번 활동을 앞둔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사활을 걸었다'라고 말씀을 드렸었다. 저희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결과로서 여러분들께도 성과를 보여드리고 싶은 앨범이고, 골든차일드가 갈망했던 스타일의 음악이라 딱 맞는 옷을 입었기 때문에 예쁜 옷 뽐내야할 시간이 아니지 않나 싶다"고 은유적으로 말했다.
골든차일드는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리부트'를 발표하고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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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