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공감 음악쇼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 시즌3로 찾아온다.
29일(금)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시즌 1,2에서 무려 124팀의 추억 속 가수와 노래가 소환된 가운데 지난 방송의 기록을 통해 시청자들이 그리워하는 ‘레전드 슈가맨’과 그의 노래를 돌아본다.
#세대 공감의 상징 ‘100불’
‘슈가맨’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세대별 방청객이 직접 켜는 ‘불빛’이다. 슈가맨의 정체와 곡을 알면 켤 수 있는 이 불빛은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슈가맨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메시지이자 시청자들이 노래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상징이다.
시즌 1,2에서 124팀의 반가운 슈가맨이 출연했지만, 10대에서 4-50대까지 망라하며 전 세대가 알고 있는 ‘100불 슈가송’은 단 7팀이었다. 그만큼 모든 세대에게 각인되기란 쉽지 않은 일. 태어난 시기도, 학창시절도 모두 다른 100인의 세대별 판정단에게 만장일치 ‘100불’을 받으며 각 시즌 ‘레전드’에 등극한 슈가송을 소개한다.
#시즌1, 트로트부터 드라마OST, 신나는 원히트원더송까지
‘슈가맨’ 프로그램 사상 첫 100불을 달성한 곡은 바로 트로트였다. 1995년에 발표된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가 그 주인공. 15년 12월 29일 ‘슈가맨’ 트로트 특집으로 등장한 서주경은 노래가 시작되는 초반 도입부만으로도 100불을 달성해 큰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곡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OST ‘용서 못해’다. 간주만 들어도 점을 찍고 복수하는 여주인공이 떠오르는 이 곡의 가수는 CCM 싱어로 활동하고 있는 차수경이다. 그의 OST 녹음 당시 상황이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 ‘올불’의 주인공은 ‘때밀이 춤’으로 유명한 철이와 미애의 곡 ‘너는 왜’였다. 16년 4월 26일에 방송된 철이와 미애의 슈가송은 온 국민을 추억 속 댄스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팀 모두 100불을 달성하는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했다. 마지막 100불이 같은 날 출연한 바나나걸의 ‘엉덩이’였기 때문. 모두가 들어본 신나는 노래 ‘엉덩이’지만 정작 가수는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못한 비운의 히트곡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시즌2, 꼬마에서 숙녀로, 7공주와 다시 모인 쥬얼리, 21년 공백 깬 솔리드
‘슈가맨2’에서는 총 세 팀이 100불을 달성했다. ‘컬러링 베이비’ 7공주와 2000년대를 주름잡은 걸그룹 쥬얼리, 21년의 공백을 깬 레전드 R&B 그룹 솔리드다. MC 유재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 슈가맨으로 꼽기도 한 7공주는 ‘Love Song’의 추억은 물론 훌쩍 자라 성인이 된 모습으로 모든 사람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다시 뭉친 ‘레전드 걸그룹’ 쥬얼리는 ‘One More Time’으로 100불 도전에 성공했고, 원년 멤버부터 마지막까지 ‘쥬얼리’라는 이름 아래 함께 한 모든 멤버들의 훈훈한 근황으로 반가움을 자아냈다. 솔리드는 간주만 들어도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노래 ‘천생연분’으로 전세대의 공감을 얻어냈다. ‘레전드 슈가맨’으로 시즌 2 마지막을 장식한 솔리드는 21년의 공백을 깨고 ‘슈가맨2’에서 명곡 메들리를 선보여 환호를 받았다.
‘슈가맨3’에서는 시즌 1,2에서 미처 소환하지 못한 ‘레전드 슈가송’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는 오는 11월 29일(금)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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