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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날 녹여주오’가 지창욱과 원진아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마지막회(16회)에서는 다시 냉동캡슐에 들어가게된 고미란(원진아 분)가 해동돼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뒤 마동찬(지창욱 분)과 해피엔딩을 그렸다.
이날 마동찬은 냉동캡슐에 들어간 고미란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황박사(서현철 분)는 임상실험을 통해 정상체옥 복구 시약을 개발했다. 그간 6명의 냉동인간이 깨어났고, 고미란의 차례가 됐다.
고미란의 부모와 마동찬은 고미란이 버텨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고미란의 수술을 허락했다. 깨어나는 시간은 예상보다 오래걸렸다. 체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모두를 숨죽이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미란은 정상체온을 되찾았고, 결국 다시 마동찬과 만나게 됐다. 고미란은 “나 추워요. 나 좀 녹여줘”라고 말했고, 마동찬은 눈물을 흘리며 고미란을 안았다.
다시 삶을 시작한 고미란은 해외 유학을 가고 싶어했지만 마동찬과의 이별이 싫어 이를 포기하려 했다. 마동찬은 고미란을 위해 함께 해외로 떠났다. 두 사람은 해외에서 유튜브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현재를 뜨겁게 즐기면서 살아라”라는 말을 남겼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난 뒤,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발칙한 해동 로맨스.
배우 지창욱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라는 점, 그리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의 백미경 작가가 집필했다는 점, 국내 드라마 최초로 ‘냉동인간’이라는 독특하고도 신비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시작은 좋았다. 첫 방송부터 주인공 두 사람이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24시간이 지난 뒤 해동되지 못한 뒤 20년의 시간이 흐른 뒤 해동될 것이라는 신선한 전개는 다음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그러나 20년의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 두 사람이 해동된 뒤의 이야기는 색다른 소재와 기획 의도를 살리지 못
한편 ‘날 녹여주오’ 후속으로는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 오만석 등이 출연하는 ‘사랑의 불시착’이 오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