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가 거짓말탐지기를 이용해 염혜란을 향한 결백함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33회에서는 노규태(오정세)가 홍자영(염혜란)에게 사과했다.
이날 노규태는 향미(손담비)의 살해용의자로 잡혀갔다. 그는 거짓말탐지기에 응해 홍자영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에 노규태는 "자영아. 죄 졌으면 벌 받겠지. 그냥 나 한 번 믿어봐"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홍자영은 노규태의 어리버리함에 답답함을 표했다.
노규태는 "당신 그래서 나 좋아했잖아. 당신, 나 모성애로 좋아했지? 지금도 사고 친 자식 모른 척 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지?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하고 싶었을 텐데 맨날 엄마 노릇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당신이 나 혼내는 마음도 사랑이었듯이, 나도 당신한테 죽어라 개기던 마음도 사랑이었어. 당신 앞에서 나도 좀 남자 하고 싶어서 그래서 더 못나졌던 것 같아. 미안해, 미안해 자영아"라고 사과했다.
이에 홍자영은 "얘 왜 이래? 너 진짜 뭘 죽인 건 아니지?"라며 당혹했다. 그는 거짓말탐지를 위해 수사실에 들어가는 노규태에게 "노규태. 나 여기 있을 거야. 수 틀리면 바로 나와. 뒤는 네 변호사가 책임질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노규태는 사전에 요청한 질문에 응했다. 그는 "최향미와 연인 관계였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최향미의 모텔 방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도 "절대 네버 아니요"라고 답했다.
또 "당신은 아내를 사랑하십니까?"라는 마지막 질문에는 "예.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라고 답해 홍자영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