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백경(이재욱)이 은단오(김혜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심장 수술을 앞둔 은단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신이 죽게 되는 콘티를 보고 심란한 마음에 빠진 은단오를 하루는 꼭 안아줬다. 하루는 과거를 회상하며 과거의 일이 반복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하루는 능소화 속에서 은단오가 칼을 맞고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사실을 알고 진미채를 찾아갔지만, 진미채는 말릴 뿐이었다.
진미채는 “그렇게 너가 간절한 건 너가 은단오의 과거를 알게 되고 그런 건가”라며 “그냥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너처럼 이야기를 거스르려고 했던 사람이 있다”며 자신이 사랑했던 세영과 함께 도망치려다 실패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의사선생님에게 수술 날짜를 받게 된 은단오는 백경을 만났다. 은단오는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건 사실 살고 싶어서 그랬다. 어린 시절에 내 기억엔 병실이랑 백경 너 밖에 없었다”며 “내가 사실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줘서. 그러니까 우리 결혼 관두자. 잘지내 백경아”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백경은 “수술 얘기 진짜냐”라고 말했고, 은단오는 “남은 시간동안은 쉐도우에서라도 친하게 지내자. 우린 친구잖아. 만화 속 은단오가 오랫동안 좋아했던”이라고 손을 내밀었다.
백경은 그런 은단오의 모습을 보며 어머니가 다시 생각나 은단오를 위로해 주지 못했다. 오해한 은단오는 “이것도 못받아주고 너도 참 지독하다”라고 말하고 집에 갔다.
집에 돌아와 방을 훑어보던 은단오는 “심장은 아팠어도 나름 즐거운 기억 밖에 없었네”라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즐겁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다가도 아픈 심장을 부여잡던 은단오는 “엑스트라 인생에 이제 햇빛 좀 보나 했는데”라며 슬퍼했다.
학교에 온 은단오는 학교 주변을 바라보며 하루와 쌓은 추억을 되돌아봤다. 10월10일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나무를 보며 은단오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은단오는 자신이 곧 죽는다는 사실을 하루에게 숨겼다. 하루를 제외하고 만화책을 확인한 이도화도 은단오의 죽음을 알게 됐다.
은단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게 된 백경은 스테이지에서도 쉐도우에서도 은단오에게 마음을 표현했다. 백경은 하루에게 “근데 사실 내가 그 앨 좋아했었나봐”라고 고백했다.
쉐도우에서 백경은 하루에게 “은단오 운명을 너가 바꾸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다. 스테이지에서 너는 모르는게 있으니까”라며 “너가 모르는 은단오의 스테이지도 계속 있을 거다”라고 압박했다.
은단오의 집에 찾아간 백경은 “나한테 너밖에 안 남았다. 친구도 가짜고 가족도 가짜다. 내가 너의 운명을 바꿀 사람이다”라며 “쉐도우에서 너의 진심이 맞다면 내 마음도 맞다”고 말했다. 은단오가 이를 부정하자 백경은 “그럼 내가 널 좋아하지 않게 만들었어야지”라고 고백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하루가 다가왔고, 백경은 하루에게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도 모르는데 너가 얘 운명을 어떻게 바꿀 꺼냐. 내가 얘 약혼자다”고 압박했다.
은단오가 다칠까봐 노심초사하던 하루는 “수술 받으면 너가 죽을 거 같다. 과거 얘기에서도 너가 죽었다”고 걱정했다. 걱정하는 하루를 보내고 은단오는 “살려주세요. 작가님”이라며 하늘을 향해 빌었다.
도서관을 찾은 백경은 능소화 기억을 찾게 되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자아를 찾은 여주다는 세미 일당에게 복수를 했다. 자신이 갇혔던 교실에 세미 일당을 부른 여주다는 “내가 너네가 괴롭힐 때마다 왜 맨날 웃는지 알아. 내가 여주인공이라서 그래”라며 세미를 밀쳤다.
달라진 여주다의 모습을 본 세미 일당은 당황해했고, 여주다는 “신데렐라가 왕자랑 왜 결혼했는지 알아. 그냥 신데렐라가 여주인공이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주다는 세미 일당을 교실에 가뒀다.
통쾌한 복수를 한 뒤에 교실에서 기분 좋게 음악을 듣던 여주다는 이도화를 만났다. 이도와와 함께 음악을 듣던 여주다는 자신의 이어폰을 이도화에게 나눠줬다. 이도화는 “여주다 자꾸 잘해주지 마라. 내가 기대하게 된다”고 했고, 여주다는 “계속 기대해주면 안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여주다는 스테이지에서 오남주가 주는 비싼 인형을 받고 좋아하다가도 쉐도우에서 “오남
음악실에 다시 이도화를 만난 여주다는 “신발이 너무 편하다. 천천히 생각해봐 너의 마음이 어떤지.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줘”며 자아를 찾은 사실을 이도화에게 말했다.
여주다는 “사람들이 내 말을 기억하지 못해도 무섭지 않았다. 내 공간을 너가 채워줬거든”라고 고백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