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나이 50에 뉴욕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뉴욕에서 꿈을 향해 쏘다 배우 임성민' 편이 방송됐다.
임성민은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퇴사, 배우로 변신했다. 8년 전 미국인 마이클 엉거 교수와 국제결혼한 임성민은 1년 전부터 생이별 중이다. 엉거 교수가 임성민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했건만, 임성민이 1년 전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배우 도전에 나선 것.
임성민은 미국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만 있으니 정체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50세가 가까워오면서 한계를 느꼈다. 나는 발전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고, 펼치고 싶은데 50~60대 여자 캐릭터가 많지 않더라. 때문에 LA 쪽과 뉴욕 쪽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임성민은 1994년 KBS 공채 20기 아나운서로 데뷔하기 전,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먼저 합격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어야 했다고. 임성민은 "너무 엄격하고 무서워서 이겨낼 수가 없었다. 아나운서가 되는 것도 안 좋아하셨다. 아버지한테 서른세 살 때까지 맞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KBS 탤런트 동기로는 이병헌, 손현주 등이
마이클 엉거 교수는 아내 임성민을 멀리서 응원하고 있다. 임성민은 “남편에게 미안하다. 제가 여기 와서 공부한다고 했을 때 반대를 하나도 안했다. 오히려 유학을 가라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임성민은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용의자 X', '천사의 시간’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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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