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아직 폭발하지 않았다.
이정재가 ‘보좌관2’로 컴백한 가운데, 국회의원 ‘장태준’을 통해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11일 베일을 벗은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2) 첫방송에서 이정재는 핏빛 액션으로 극을 시작하며 국회의원 ‘장태준’으로서의 첫 단계를 강렬하게 열었다. 그의 등장과 동시에 눈빛, 호흡, 내레이션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숨겨진 발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인물의 변화를 촘촘하게 표현해내는 이정재의 탄탄한 연기력은 인물 간의 서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극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시청자들은 환대했다. “두 달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이정재는 곧 장르다”고 반겼다.
12일 방송에선 이상국 문건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 뒤를 추적하던 오원식(정웅인)은 이상국 의원과 이창진 대표 관련 기사를 속보로 낸 기자가 윤혜원이 근무했던 신문사 선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송희섭은 이 모든 계획의 중심에 장태준이 있다는 걸 눈치 챘다. 장태준을 불러 협박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이빨을 드러냈으니 이제 물어뜯어야지”라며 되레 “이력에 한 가지 더 얹어드리죠. 현직 법무부 장관, 최초 구속으로요”라는 전면전을 선포했다.
시즌1에서 장태준이 최대한 본심을 숨기고 때를 기다렸다면, 시즌2에서는 국회의원으로서 장태준은 본격적으로 야심을 드러낸다. 단순히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이라는 변화 뿐 아니라 목표와 야망을 향한 행동 방식 또한 달라진다.
이정재는 “‘보좌관2’에서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적인 변화나 직업의 특성 역시 신경 쓴 부분이지만 무엇보다 장태준의 생각, 시선의 변화 등 감정과 상황 변화에 중점을 두고 촬영에 임했다”며 “선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줄타기를 하는 장태준의 변화와 행보를 관심 있
이제 그는 법안 발의권과 발언권을 갖게 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직접 행동할 수 있게 됐다. 한 걸음, 한 걸음 온 몸으로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갈 장태준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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