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이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 이유부터 러브스토리까지 인생사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지상렬, 윤일상, 김태훈, 양재진, 박규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90년대 명곡들을 셀 수 없이 작곡한 윤일상을 소개하며 "곡 받으려고 가수들이 줄을 섰다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윤일상은 "실제로 작업실 밖에 줄 서 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일상은 "그때는 인터넷 시대가 아니었다. 직접 만나서 상담해야했다. 최소 30팀 이상이 날 기다렸다"라고 자랑했다. 워낙 인기가 많은 만큼 방송에서는 윤일상의 노래를 제한하는 '윤일상 쿼터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보는 당시를 회상하며 "많아도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김연자, 이은미, 아스트로 등 18팀의 음반을 작업하고 있다고.
김숙은 윤일상의 저작권 등록곡이 무려 860곡이라며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을 했으나 윤일상은 "아내가 관리한다"며 저작권료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효자곡으로 김범수 '보고 싶다', '끝사랑'이랑 김조한 '사랑에 빠지고 싶다', 김연자 '아모르파티' 등을 꼽았다. 황보는 "결혼 조건이 (저작권료 관리) 그거냐. 진짜 궁금해서 그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일상은 지난 2010년 7살 연하 아내 박지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이란성 남녀 쌍둥이인 선율·시율이를 두고 있다. 19살에 데뷔해 연예계 관련 사람들만 만나온 윤일상은 이쪽 업계와 관련이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으며 오랜 시간 독신주의자로 살기도 했다면서 "아내의 사진을 보자마자 '결혼해야겠네' 했다. 만난 첫날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아내는 미친놈이라고 했다. 그
그러면서 윤일상은 "결혼 후 연애를 했다. 아내를 지금보다 내일 더 사랑한다”고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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