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늬가 `전성기`를 맞은 겸손한 소감을 들려줬다. 제공I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인터뷰①) 이런 진심어린 애정 덕분일까.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열혈사제’의 연이은 성공으로 전성기를 맞은 이하늬(36)는 ‘블랙머니’에서 또 한 번의 변신에 성공했다. 작품 공개 후 이하늬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잘 모르겠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수줍게 운을 뗀 그는 “정말 요즘 가장 많이 느끼는 게 어떤 결과든 ‘내가 만드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다. ‘극한직업’의 성과는 말 그대로 기적이었고, ‘열혈사제’ 역시 선물처럼 왔다. 내가 뭘 의도하고 열심히만 한다고 잘 되는 게 아니더라. 누구도 알 수 없는 어떤 때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면서도 매력적인 게 그런 부분 같아요. 저 역시 슬럼프도 경험하고 욕심도 내보고 바짝 경직돼 모든 걸 바라볼 때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될 일은 아니더라고요. 그저 하루 하루를 보람되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보내면서 만족감으로 채워가다 보면 어떤 기회도 오는 것 같아요. 벼락같은 기적을, 언제 받을지 모르는 선물만 기다리고 매달리다 보면 항상 목마르고 불안할 것 같아요. 그걸 깨달았죠.(웃음)”
‘슬럼프’에 대해 언급한 이하늬에게 “힘든 시기가 있었나”라고 물으니, “지난 3~4년 간 변화가 참 많았다”는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앞서 말한 걸 느끼고 깨닫기 전까지는 내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막 누군가에게 증명하듯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는데 그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성경을 6번 이상 읽으며 마음 공부도 하고(웃음) 몸도 단련하고 많은 걸 하면서 어떤 부분은 내려놓게 됐어요. 그런 시간들을 통해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