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갓세븐이 '섹시' 이미지 변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 이어) 갓세븐(GOT7)은 이번 컴백을 맞아 독하게 변신했다. 원래도 ’구멍’ 없기로 유명한 팀이었지만, 컴백 전 순차적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부터 비주얼 측면의 성장으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JB는 "역시 다이어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구나 싶다"며 웃었다. JB는 "비주얼적인 데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비주얼보다는 음악과 앨범에 신경 쓰자는 마음이 강한 편이었는데 이번 반응 보면서 다이어트를 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전과 가장 큰 변화를 보인 멤버는 영재다. 늘 함께 하는 멤버들도 깜짝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영재가 살을 독하게 뺐다"는 JB의 말에 영재는 "원래 체중을 안 재는 편인데, 최근 재보니 8kg 빠졌더라"고 쑥스럽게 말했다.
뱀뱀은 "해외에 나가면 현지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데 영재는 따로 챙겨간 샐러드만 먹더라. 안쓰럽기도 했지만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영재의 숨은 노력을 극찬했다.
다이어트 등을 통해 비주얼 자신감을 한층 더 얻은 갓세븐은 무대 위에서 더욱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퍼포먼스가 역동적이었다면, 이번엔 선이 살아있는 느낌. JB는 "섹시함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 샤프함을 강조했다. 많은 분들이 섹시와 와일드한 느낌을 같이 가져가지만 우리는 샤프하고 시크한 느낌을 더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진영 역시 "우리는 전형적인 섹시보다는 미니멀한 섹시인 것 같다. 숨죽여 듣게 되는 사운드와 비트에, 간략하게 만드는 게 차별점인 것 같다. 작은 동작인데 살랑살랑 하는데, 어떤 면에선 박진영 대표님의 춤과 맞닿은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뱀뱀은 "팬들에게 ’니가 하면’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이번 앨범을 제2의 ’니가 하면’으로 만들고 싶다. 무대 위에서 밝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은 충분히 보여줬으니 이번엔 다른 이미지로 사랑받고 싶다"고 말했다.
↑ K팝 대표그룹 갓세븐이 2020년 태국 스타디움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제공|JYP엔터테인먼트 |
"그동안 많은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을 시도했다. 신인 때 굉장히 발랄했던 것도 있고, 신인의 패기 측면에서 섹시한 것도 있었다. 지금 돌아보면 부족했던 것도 있지만 당시의 우리로서는 비교적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해 온 게, 그게 우리만의 색이 아닌가 하는 지점에 도달한 게 있는 것 같다."(진영)
다음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 JB는 "다양한 모습이 소화 가능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지닌 강점은 섹시하고 샤프한 이미지와, 우리끼리 즐기고 무대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인 것 같다"면서 "사실 섹시한 이미지도 우리 스스로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대중의 판단을 고려해 다음 스텝을 고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팬덤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갓세븐. 유겸은 "이번 투어는 작년에 진행한 ’아이즈온미’ 투어보다 규모를 넓혀 모든 나라에서 아레나급으로 마치고 돌아왔는데, 이제는 K팝 자체가 전 세계에 많이 알려져서 K팝이라는 단어를 많이 익숙해하더라. 그런 것들 덕분에 우리를 알아봐주는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JB는 "공연 시작 전 팬들의 함성소리를 들을 때만큼 피부로 와닿는 게 없다. 아, 조금 더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내년엔 멤버 뱀뱀의 고향인 태국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스타디움 공연을 선보인다. JB는 "사실 공연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서 피부로 와닿지는 않지만, 공연장 가면 너무 기뻐서 울지 않을까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뱀뱀은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된다. 일단 야외 공연인데 태국이 워낙 더운 곳이라 체력적인 면이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늘 스타디움에 서는 걸 꿈꿔왔는데 이렇게 공연이 확정돼 영광이다.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언젠가 스타디움 투어를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갓세븐의 새 미니앨범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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