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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여파로 엑스원(X1)과 아이즈원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선정된 멤버라는 정당성을 잃게 된 것.
이에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향후 활동을 두고 “투표 조작으로 데뷔조 멤버가 바뀌었다면, 불공정하게 팀에 합류한 멤버는 방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미 신뢰를 잃었는데 팀을 해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당초 ‘프로듀스’ 시리즈가 사랑받은 이유는 ‘국민 프로듀서’가 연습생들의 데뷔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데뷔조에 합류시키기 위해 투표를 비롯한 각종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뽑혔다고 믿었던 멤버들이 사실 ‘PD픽’으로 데뷔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프로에서 파생된 그룹 엑스원, 아이즈원에도 후폭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두 그룹이 조작 논란 후 전혀 다른 행보를 이어가 또 한 번 공분을 사고 있다.
먼저 아이즈원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를 연기했다. 컴백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송 예정이었던 컴백쇼 ’COMEBACK IZ*ONE:BLOOM*IZ(컴백 아이즈원:블룸 아이즈)’ 방송 역시 편성 연기됐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이 컴백 맞춰 녹화해뒀던 MBC ’마리텔V2’,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아이돌룸’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은 줄줄이 결방하거나 관련 출연분을 통편집했다. 아이즈원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인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 역시 개봉을 잠정 연기하는 등 모든 활동이 ‘올스톱’ 된 상황이다.
반면 엑스원은 논란에도 불구,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한다. 엑스원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예정된 스케줄과 관련, 변동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엑스원은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K-POP 페스타 인 방콕’,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에 참
Mnet 측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투표 조작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