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혼자 산다' 한혜진, 박나래, 화사가 1년만에 다시 뭉쳤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생일을 맞아 두번째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를 여는 한혜진, 박나래, 화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혜진은 3주만에 스튜디오에 컴백했고 이시언은 "이럴거면 매주 와서 앉아라. 자기 시간 있을 때만 오냐"면서 장난치며 한혜진을 반겼다. 한혜진이 출연한 이유는 이날 방송에 박나래와 함꼐 출연하기 때문이었다.
박나래는 생일을 맞아 자택에 한혜진, 화사를 초대했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타난 박나래는 "매년 생일마다 콘셉트가 있다. 1985년을 기념하는 글램펑크룩으로 했다"고 이날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이시언은 "진짜 본인 옷이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저 옷은 제거다. 해외에서 직구했다"고 뿌듯해했다. 너무 과한 의상에 기안84는 "정말 예쁜거냐. 진정성 있게 입은거냐"고 놀랐고 박나래는 "황금망토만 2주 기다렸다"고 말했다.
한혜진과 화사 역시 이날의 콘셉트에 맞게 입고 등장했다. 이날 파티는 '미쿡'식 홈파티라며 서로 영어이름을 소개했고 박나래가 "저는 조지나다. 안동 조씨"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한혜진은 "사만다다. 청주 사씨"라고 말했고 화사는 "순흥 마씨 마리아"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찐은 박나래를 위해 풍선들을 준비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풍선으로 벽을 꾸민 이들은 본격적으로 생일 파티를 시작했고 한혜진은 잠시 나갔다온다며 자리를 비웠다. 박나래는 "깜짝 손님 있는 거 아니냐"고 기대를 했으나 등장한 것은 기타를 맨 한혜진이었다. 한혜진은 어설프게 나마 열심히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박나래는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제가 들은 생일 축하곡 중에 제일 슬펐다. 왜이렇게 기냐" 등 불만족 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사는 "언니 이제 악기 반입 금지에요"라고 조용히 덧붙였다.
박나래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한혜진 생일에 장구 쳐줄거다. 품바 오십고 강남 한복판에서"라며 복수를 예고했고 한혜진은 "박나래가 (감동 받아서) 눈물흘리면 어떻게하지 했다. 울면 동요하지 말고 노래 끝까지 하려고 했다"고 완벽한 '동상이몽'을 보여줘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선물 증정시간에는 한혜진이 "네가 좋아하는 명품"이라고 기대를 모은 뒤 명품 브랜드 옷 커버로 만든 에코백과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화사는 "하나는 아직 해외에서 안왔다"면서 선물상자를 건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이시언은 화사가 "직접 만든 것"이라는 말에 "박나래가 제일 싫어하는게 만든 선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화사가 준비한 선물은 수제 은 팔찌. 영어 문구까지 써있어 박나래는 감동했으나 이내 그 의미가 알파벳으로 적은 '서른다섯 살'이라는 것을 알고 웃었다.
이들은 선물증정식 까지 끝낸 뒤 공기놀이를 했다. 1차 여은파 당시 고스톱을 했던 바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으나 한혜진은 "오늘은 레트로 모드니까 어린 시절로 돌아가 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손목 맞기를 걸고 시작했다. 한혜진은 '독산동 아낙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만만하던 모습을 보였으나 1단에서 실패하는 굴욕을 겪었고 박나래는 '한남동 단풍손'이라는 닉네임 답게 한번에 1년씩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안동 갈매기' 화사는 긴 손톱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이겼다. 화사는 "마음이 약해서 사람을 못때린다" 면서도 인정
박나래, 한혜진, 화사의 모습는 지난 첫 여은파에 이어 쉼없는 웃음을 선물하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