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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씨엘(CL, 본명 이채린, 28)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 10년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당사와 씨엘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YG는 "YG의 소속 아티스트로 빛나는 활동을 해온 씨엘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씨엘의 새로운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YG 역시 변함없는 신뢰와 각별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씨엘은 지난 2009년 2NE1 멤버로 데뷔, 소녀시대와 함께 '2세대 대표 K팝 걸그룹'으로 활약해왔다. 2NE1 활동을 통해 '파이어', '아이 돈 케어', '캔트 노바디', '고 어웨이', '론리', '폴링 인 러브', '그리워해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2NE1 리더로서 팀의 중추 역할을 해온 씨엘은 팀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음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리드해왔다. 2013년 '나쁜 기집애'로 솔로 활동에도 나선 그는 이후 'Hello Bitches' 등을 발표했으며 미국에도 진출, 2016년 10월 빌보드 '핫100' 차트에 한국 솔로 여자 아티스트로서 최초로 진입하는 등 국내 대중음악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2017년 2NE1 해체 후 미국 활동에 집중해 온 씨엘은 지난해 영화 ‘마일22’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가수로서 긴 공백기를 가지며 회사와 마찰도 있었다. 특히 지난해 양현석 당시 YG 대표 프로듀서가 은지원의 앨범 녹음에 대한 글을 SNS에 공개하자 "사장님 저는요?"라는 댓글을 다는 등 미묘한 트러블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씨엘이 YG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함에 따라 가수로서 YG에서 마지막으로 내놓은 앨범은 2NE1 고별 앨범 '안녕'이 됐다. 하지만 씨엘이 지닌 래퍼이자 퍼포머로서의 역량은 높이 평가되는 만큼, 홀로서기 후에도 가수 활동은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와 씨엘(CL)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YG의 소속 아티스트로 빛나는 활동을 해온 씨엘을 사랑해주신 팬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씨엘은 YG에서 지난 2009년 2NE1으로 데뷔해, 리더이자 래퍼로 활동하면서, 음악·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씨엘의 새로운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며, YG 역시 변함 없는 신뢰와 각별한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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