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BJ 엘린이 ‘로맨스 스캠’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엘린은 오늘(8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최근 불거진 '로맨스 스캠((romance scam·‘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 논란에 대한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엘린은 "일 년의 시간 동안 A씨가 저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고 호의를 베푼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저 역시 이에 호응했다"면서 "A씨가 저에게 고백을 했을 때는 방송일이 잘되던 단계였고 계속해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순간적으로 모르는 척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가 한 달 동안 사과할 기회를 줬는데 어리석게도 그러지 못했다. 방송일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에 섣부른 거짓말로 대처했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상황을 악화시킨 점 죄송하다. A씨에게 사과를 했고,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주셨다. 더 이상 서로에게 해가 되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남자친구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2016년 좋은 감정으로 만났던 건 사실이지만, BJ 활동하기 전에 헤어졌다”면서 “제 잘못으로 인해 진실을 해명하는 것도 의심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사실만큼은 어떤 거짓 없는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유명 아이돌 출신 여 BJ에게 10억을 쓰고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그녀에게 쏜 별풍선만 7억"이라며
이후 자신이 해당 글에 등장하는 BJ가 맞다고 밝힌 엘린은 “선물은 받은 적이 있지만 3억 원까진 아니었다”, “결혼 얘기를 했다는데 절대 한 적이 없다” 등의 해명방송을 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이날 사과 방송을 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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