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JK와 윤미래, 비지(BIZZY)로 이뤄진 그룹 MFBTY가 티저와 커버를 연이어 공개하고 컴백을 예고한다.
국내를 넘어 ‘K힙합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은 MFBTY는 오는 10일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표하고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뭉쳐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건, 2015년 발매한 ‘WondaLand’ 이후 4년 만이다.
MFBTY는 8일 필굿뮤직 채널을 통해 앨범 커버를 공개했다. 붉은 빛의 모텔을 배경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커버로 힙합, 록, 일렉트로닉, 팝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도전적인 MFBTY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필굿뮤직 측은 "모두가 공존하는 세계- 모든 인종, 종교, 성별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이야기 한다”며 "힙합도 팝도 아닌,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으로 모두와 교감하는 소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MFBTY의 새 앨범에는 7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MOTEL’은 교감과 직접적인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현실세계에서의 괴리감을 암시하는 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록과 힙합 장르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곡 '안된다고 해도 될때까지해 (Dream catcher)’에는 가요계 최고의 기타 테크니션 신대철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쪽소리 나는 입쪽에’ ‘YESTERDAY TODAY’ ‘너뭔데 (F.U.)’ ‘PEACH (Zoey Piano Mix) 등이 앨범에 담겼다.
앞서 MFBTY는 완전체 컴백을 알리는 3개의 앨범티저를 공개하고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등 멤버들을 3D 모델링하여 제작된 이색적인 영상으로, 오랜 인연을 쌓아온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디렉터인 룸펜스가 연출을 맡았다. 현실과 가상세계의 모호함을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MFBTY의 정체성을 표현한 실험적인 티저 영상이다.
각자 솔로 앨범 발표와 더불어 그룹 MFBTY로 활동해온 세 사람은 뻔하지 않은 다양한 장르를 선보여온 만큼, 이번 신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Sweet Dream’(2013)를 시작으로 ‘살자(The Cure)’(2014)와 ‘윤미래 With 타이거JK, Bizzy’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싱글 ‘Angel’(2014) 등
한편 MFBTY는 20주년을 맞은 R&B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와 합동 전국투어도 개최한다. 두 팀은 오는 16~1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부산, 대전, 광주, 천안, 인천, 수원, 대구 등지를 돌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