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허재·현주엽, 예능을 장악한 레전드 농구선수들 [M+방송진단②]

↑ 서장훈, 허재, 현주엽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김영구 기자

최근 예능에서는 스포테이터(스포츠+엔터테이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레전드 농구선수들이 예능계를 장악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우선 서장훈은 농구선수 은퇴 후 예능에 입문해 촌철살인 입담을 펼치며 예능계 없어서는 안 될 독보적 캐릭터로 정상에 우뚝 섰다. ‘무한도전’ ‘힐링캠프’ 등과 같이 굵직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사남일녀’ ‘세바퀴’ ‘야만TV’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거듭났다.

특히 그는 ‘아는형님’에 출연하면서 더욱 예능 재능을 발휘했는데 ‘거인’ ‘100억대 부자’ 등의 콘셉트뿐 아니라 여장에도 거침없이 도전하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미운우리새끼’ ‘동상이몽2’ ‘연애의 참견2’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이를위한나라는있다’ ‘괴팍한 형제’ ‘편애중계’ 등 다수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진으로 등장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장훈에 이어 예능 대세로 거듭난 농구스타가 있다. 허재는 JTBC ‘뭉쳐야 찬다’를 통해 그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손으로만 공을 만지던 그가 발을 이용해 축구를 하려다 보니 어설픈 모습이 그려졌고, 허당으로 지목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농구에서 레전드 선수를 불리지만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의 허당기 가득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한 그는 최근 SBS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해 인간미 가득한 면모를 선보였다.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치고 빠지는 예능의 스킬을 보여주며 재미를 줬다. 다소 어설픈 행동은 친근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농구스타로 현주엽 감독, 그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현주엽 감독은 남다른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식가인 그는 선수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침샘 고이는 먹부림을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거칠지만 따뜻한 면모로 농구 선수들을 아우르고, 그들과의 진한 케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주고 있다.

이렇듯 예능계의 중심에 서 있는 레전드 농구 선수 서장훈, 허재, 현주엽. 그들이 앞으로 보여줄 예능 활약상이 더욱 기대가 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